▲ 연수기간 중 영상의학과 동료들과 함께. 오른쪽 두 번째가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의료단지에서 영상의학과 및 혈관조영실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제다 북부지역에 있는 킹 압둘라 의료단지는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는 2016년 4월 1일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우리 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당시 지도교수는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와 정혜원 교수였다.
▲ 논문 발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
연수를 하며 무엇을 배웠는지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분야의 연수 과정을 마쳤다. 첫 번째는 근골격계 영상의학이었고 두 번째는 혈관조영술 및 혈관 중재적 시술이었다. 2년 동안 유능한 교수님들로부터 최신 의학 지식과 혁신적인 시술 기법을 접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지도교수님이었던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님과 정혜원 교수님이 영상의학 전반에 관한 많은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함을 느낀다. 연수 동안 습득한 지식과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2017년 ‘해외의학자 동문의 밤’에서 동료들과 함께. 왼쪽 첫 번째가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 킹 압둘라 의료단지의 첫 번째 전임 중재방사선 전문의가 되었다. 외상성 장기 혈관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 다른 부인과·비뇨의학과 시술, 혈액투석을 위한 중심정맥 접근, 진단용 생검, 다양한 종류의 배액 수집기 등을 비롯하여 많은 의료 기술을 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직접 보고 배운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사우디아라비아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경험과 지식을 적용해나갈 생각이다.
▲ 2018년 ‘해외의학자 연수 수료식’에서. 오른쪽 첫 번째가 야시르 모하메드 누리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소감은
서울아산병원은 대규모 병상 수, 외래환자 수, 수술 건수 및 중재시술 건수를 갖춘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이곳에서 일하며 다양한 질병을 접하다 보면 단기간에 의사로서의 경험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큰 행운이라는 것을 다른 해외의학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종양에 대한 중재방사선 치료를 적용하는 등 우리 부서의 중재방사선 역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2년간 지내며 정말 감사한 일이 많았다. 높은 수준의 의료 기술을 알려주신 교수님, 함께 일한 동료들, 여러모로 도와주신 많은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