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어린이병원간호팀 이연지 사원입니다 2022.05.02

"환아와 보호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맡은 업무를 소개해달라

제가 근무하는 소아응급실에는 만 15세 이하의 환아들과 성인 환자 중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내원합니다. 소아응급실에서 진료에 필요한 검사들을 준비하고 시행하며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소아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중환자실로 간 환아가 기억에 남습니다. 10살 정도 된 환아는 도뇨관 삽입과 같은 생소한 경험을 하며 두려움을 느꼈고 혼자 입원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도 간호사 선생님들이 옆에 있으니까 무섭거나 아플 때 언제든 얘기하면 돼”라고 안심시켰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손을 잡고 인사를 할 때 제게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라포를 쌓고 심리적인 지지도 해준 것 같아 간호사로서 더 성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

건강을 회복하고 퇴실하는 환아들이 웃으며 인사할 때, 보호자들이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담당한 환아가 상태가 좋아져서 잘 먹고 잘 놀고 많이 웃는 모습을 보이면 제 간호가 이 아이의 회복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기쁘고 힘든 순간이 올 때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됩니다.

 

일하면서 힘든 점은

처음 보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를 간호할 때입니다. 제가 질환에 대해 많이 알 때와 잘 모를 때 제공하는 간호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질환인 경우 근무 중 여유가 있을 때 증상이나 임상적 수치, 치료 방법 등을 공부하고 바쁜 날에는 질환명을 적어두고 오프 때 공부하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여러 선생님들께 도움을 받고 있는데 특히 제 프리셉터였던 함석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엄마처럼 가르쳐주고 챙겨주셔서 1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고, 선생님이 환아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간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다양한 질환과 케이스를 공부해서 전문성을 키우고 진심 어린 공감을 통해 환아와 보호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작년부터 다짐은 했지만 입사 후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3교대를 하면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있던 필라테스나 등산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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