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글로벌 AMC, 해외환자 원격 진료 본격 확대 2022.06.15

몽골, 러시아, 중동 등 해외 비대면 진료 가속

“원격 진료 활성화 통해 글로벌 AMC 신뢰도 높여나가겠다”

 

 

서울아산병원이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ICT 기반 외국인환자 사전/사후관리 시범운영 사업’에 참여해 몽골 환자 102명에게 원격 진료를 시행했다. 올해는 이 사업 외에도 중동, 베트남, 러시아, 호주, 케냐 등 다양한 국가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원격 진료를 받은 해외환자는 266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전인호 국제사업실장은 “입국 전 비대면 원격 진료를 원하는 해외환자가 늘고 있다. 원격 진료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AMC(Asan Medical Center)'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6월 3일 열린 해외환자 원격 진료 시연회에서 전인호 국제사업실장,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변루나 해외의료담당관(왼쪽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자분의 폐 엑스레이 사진에 보이는 덩어리는 암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격동에 석회화된 임파선이 보이는데 그 원인으로 추정되는 결핵, 곰팡이균 등 감염성 질환도 폐에 덩어리를 만들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덩어리 위치가 폐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세침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하시면 검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6월 3일 서울아산병원 신관 국제교류팀 회의실에서 해외환자 원격 진료 시연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조원경 교수, 강서영 교수가 몽골 환자에게 비대면 원격 진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해당 질환에 대한 소견 및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지난해 ICT 기반 외국인환자 사전/사후관리 시범운영 사업 실적도 소개됐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몽골 환자 102명에게 원격 진료를 제공했다. 올해는 200여 건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 사업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아산병원의 비대면 원격 진료는 ▲케이스 검토 및 영상판독 처방 등을 제공하는 ‘사전 상담’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각 진료과 외래 진료를 대신 받아주는 ‘대리 진료’ ▲해당 질환을 전문분야로 하는 의료진이 직접 작성한 소견서를 서면으로 제공하는 ‘2차 소견’ ▲환자와 현지 의료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화상으로 연결해 협진하는 ‘국제 원격 진료’로 나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사전 상담 132건 ▲대리 진료 86건 ▲2차 소견 19건 ▲국제 원격 진료 29건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은 실제 진료 비율과 우리 병원 내원 비중을 높이는 등 원격 진료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거점 기관을 계속 발굴하고 있으며 중국, 몽골, 베트남,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12개 국가 29개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환자 대상 원격 진료가 자리잡으면 서울아산병원의 국제 인지도와 신뢰도,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가운데)가 전립선암 의심 증상의 러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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