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고지혈증 치료제, 전립선암 재발 억제 효과 없어 2021.11.08

고지혈증 치료제, 전립선암 재발 억제 효과 없어

 

 

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암 재발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저용량 스타틴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2012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중 재발 위험이 높은 36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183명에게는 스타틴 계열의 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나머지 181명에게는 위약을 1년 동안 매일 복용하게 한 후 암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검사로 전립선암 재발 여부를 판단했다. 수술 후 1년 동안 3개월마다 환자들의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검사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183명 중 30명(16.4%), 위약 복용 환자 181명 중 29명(16.0%)에게서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했다. 이후 최대 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 중 37.7%(69명), 위약 복용 환자 중 35.4%(64명)에게서 생화학적 재발이 나타나 두 집단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정인갑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일반적인 고지혈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정도의 저용량 스타틴 계열 약물은 전립선암 재발률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 연관성에 대해 많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이 있었던 만큼 어떠한 환자군에서, 어느 정도로 고용량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발간하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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