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도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현준호 교수의 조언을 들어보세요. (→1분 영상 바로보기)
A. 심장 기능이 안정돼 있다면 비행기 타시지 말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여행 즐겁게 잘 다녀오시고, 대신에 해외 나가서 너무 짜게 먹지 마셔라 말씀드립니다.
중요한 건 약을 잘 들고 가셔야 합니다. 캐리어 등 한 군데에 약을 몰아넣고 갔다가 캐리어가 분실되면 큰일 납니다. 2주 동안 여행인데 약 분실해서 2주 동안 안 먹었다면 심장 기능이 악화되면서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거든요. 약을 충분히 가져가고, 가방에 나눠서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다만 심장 기능이 좋지 않고 안정이 안 돼 있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정이 안 되어있다는 건 숨쉬기가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굉장히 불편하고, 집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정도를 말하는데, 이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면 해외여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악화될 위험이 높고, 악화됐을 때 의료기관에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그런 경우에는 해외여행을 추천드리지 않고, 상태가 안정되었을 때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