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 개 자료가 조회되었습니다.
2023.09.18 환자 이야기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 있어 매년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종양이 모습을 드러냈을 땐 이미 커질 대로 커진 게 분명했다. 귀분 씨는 5년 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를 만나 복막암으로 ...
#AMC 리얼스토리
2023.08.21 환자 이야기
피에도 냄새가 있다는 걸 아빠를 통해 알았다. 2007년 어느 날 코와 입으로 핏덩어리를 쏟아낸 이후 아빠는 십수 년을 매일같이 피를 토하고 수혈받으며 지냈다. 위암이었다. 되돌아보면 지역 병원의 치료...
2023.07.18 환자 이야기
은지 씨의 투병기는 아버지의 기억에서 시작된다. 내 딸이 잘못되기만 해 봐! 동네 종합병원에서 한 달째 병명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는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의사의 멱살까지 잡았다고 한다. 결국 죽어가...
2023.06.20 환자 이야기
아내의 수술동의서를 쓰는 순간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심현승 씨는 그때 처음 대동맥박리라는 질병을 들어보았다. 심지어 아내는 오랫동안 기다린 아이...
2023.05.16 환자 이야기
약사님, 괜찮으세요? 수십 년째 약국을 지키던 나는 약사에서 췌장암 환자로 상황이 달라졌다. 단골 손님들에게 투병 소식을 알리긴 했지만 막상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과 피부가 새카맣게 변하자 다들 ...
2023.04.17 환자 이야기
세 번의 유산 끝에 생긴 아이였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려고 애쓰며 열 달을 기다렸다. 리하는 보통 신생아의 20%의 심장 기능만 가지고서 가까스로 우리와 만났다. 중환자 치료를 받고 퇴원해 약물 치료...
2023.03.20 환자 이야기
연현이는 나가는 육상 대회마다 1등이었다. 온몸의 기운을 모두 쏟아붓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여 초. 출발 전에는 까마득하게 보였던 결승선이 순식간에 발뒤꿈치 뒤편에 있었다. 몇 번의 경험으로 전력 ...
2023.02.20 환자 이야기
유방암이 재발되어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오는 길이었다. 새로 산 블루투스 마이크를 꺼내 들었다. 고요한 집안에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반주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누가 들을까 황급히 볼륨을 낮췄다. ...
2023.01.18 환자 이야기
폐가 23%밖에 안 됩니다. 최소 25% 이상은 되어야 기대도 해 볼 텐데. 23주 5일째 되던 날 동네 병원에선 임신 중단을 권했다. 태아의 왼쪽 횡격막 탈장이 이유였다. 하루만 고민해 보겠다며 병원을 나선 ...
2023.01.11 환자 이야기
[국내 성인간이식 최장기 생존자 - 이상준]몸이 그렇게 오톨도톨하게 뭐가 나면서 가렵고 잠을 잘 못 자겠더라고요.그래서 병원에 가서 그때 간경화가 이미 진행됐다고처음에는 (예상 수명이) 1년 6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