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증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받고나면 음식 섭취에도 조심스러워지죠. 심장이식 환자가 회를 먹어도 되는지, 감염 위험과 관련된 주의사항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현준호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1분 영상 바로보기)
A. 회 자체가 심장건강에 나쁘진 않습니다. 회는 영양적으로 단백질이 굉장히 풍부하기 때문에 사실 좋은 음식이에요. 하지만 심장을 이식한 직후, 혹은 이식 초기에 의료진이 회를 자제하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감염의 우려 때문입니다.
심장이식 환자들이 식중독에 걸렸을 때 받을 수 있는 영향이 일반인에 비해서 훨씬 큽니다. 면역 억제제를 줄여야 하고, 감염 조절도 해야하고, 식중독으로 설사 증상 등이 심해지면 탈수도 옵니다. 이런 상황들이 심장이식 환자분들, 특히 이식 초기의 환자에게는 더 큰 위험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초기에는 회를 조심하라고 말씀 드립니다.
우리가 여름에는 식중독을 우려해서 일반적으로 회를 잘 안 먹잖아요, 그런 일반적인 원칙은 심장이식 환우분들도 기본적으로는 지켜야 됩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일반인도 노로 바이러스를 조심해 생굴 섭취 등을 자제하듯이 심장이식 환자분들도 마찬가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