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양수영 사원
Q. 무슨 일을 하는지
A. 저는 환자 영양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임상영양사입니다. 현재 심장질환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환자들과 약물 치료를 받는 내과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Q.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A. 임상영양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환자 한 명 한 명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살아온 환경, 질환에 대한 이해도, 심리 상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해 상담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더 나은 교육과 상담을 통해 환자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도록 함께 고민하는 동료, 선배 선생님들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A. 심부전 관리를 위해서 저염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퇴원 후에도 잘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생활환경을 고려해 식단을 짜고 실천 요령도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집에서도 저염식을 잘 실천했어요! 앞으로도 식사 관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할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환자 스스로 식이를 실천하도록 돕는 영양 교육이 환자의 영양 상태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Q. 퇴근 후 일상은
A.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거나 미뤄둔 드라마를 보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 업무와 분리된 상태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면 다음날 동료와 환자들에게도 밝은 에너지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제 업무에도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이루고 싶은 목표는
A.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를 봅니다. 영양불균형뿐 아니라 삶의 질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죠.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환자 상담도 맡게 됐어요. 외국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알아가며 외국인 환자에게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제가 만나는 환자와 동료 모두에게 힘이 되는 임상영양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