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은 모든 의료행위의 기본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그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기 어려웠다.
환자를 위한 최선의 검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QPS Hero 교육과 활동을 통해 환자 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 수 있었다.
2023년 QPS Hero 1기에 참여하면서 우리 부서의 질 향상, 환자안전 관련 개선활동을 이끌어가기 위해 기본, 심화 교육을 수강했다. 근본원인분석 사례를 직접 실습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표면적인 현상이 아닌 근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배웠다. 또한 질 향상 기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익혔고 질 지표 성과관리를 통해 개선 활동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도 배웠다.
교육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이전에는 병원 내부적으로 평가를 진행하면 지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QPS Hero 교육을 통해 이러한 평가들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검사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평소 업무 중에도 능동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게 되었다.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QPS Hero 1기 당시 활동 주제로 ‘정확한 환자 확인 수행률’을 선정했다. 방사선 검사 전 환자 확인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지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확인 절차에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환자 확인이 단순한 절차가 아닌 환자 안전의 첫 단추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2024년 2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1기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환자 확인 수행률’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손위생 수행률’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영상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의 손위생이 환자 감염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팀원들과 공유하고, 손위생 수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검사 전후, 장비 접촉 후 손위생 시점을 명확히 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썼다.
QPS Hero 교육을 통해 단순해 보이지만 기본적인 절차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검사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활동까지 이어서 하면서 환자 경험과 안전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방사선 검사의 모든 과정에서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개선 활동을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환자 중심의 검사 프로세스를 재설계해 불안감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QPS Hero 교육은 단순한 업무 역량 강화를 넘어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일깨워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배움의 과정 속에서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우리의 작은 변화가 환자의 안전과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환자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