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환자와 직원 모두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2025.07.10

감염관리팀·시설팀·IT서비스팀

“원내 공사 현장의 감염 위험 낮췄어요”

 

감염관리팀은 병원 내 공사 현장을 돌며 감염예방 조치를 모니터링한다.

어느 날, 현장들을 점검하던 중 사전에 공유되지 않은 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분진 차단막이나 비산 방지 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일정은 중단됐고, 필요한 조치가 모두 완료된 뒤에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병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많은 공사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감염관리를 할 수 있을까?’

 

 

▲ 왼쪽부터 IT서비스팀 류호용 유닛 매니저, 조광훈 시설팀장, 협력업체 엠투아이티 김지연 부장, 감염관리팀 이정영·박지혜 대리, 시설팀 김영인 대리, IT서비스팀 유용만 과장.

 

공사 중 발생하는 분진과 진균은 각종 알레르기, 수질 오염, 치료기구 오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환자, 보호자, 직원 모두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분진 차단, 음압 유지, 출입 통제 등 공사와 관련된 감염 요인의 철저한 관리와 체계적인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설팀과 감염관리팀은 공사 시작 전에 공사 유형, 장소에 따른 위험영향인자를 파악하고 감염예방 방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공사 진행은 시설팀, 공사 감염관리 모니터링은 감염관리팀이 각각 담당하고 있고 두 부서 간 소통도 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로 이뤄져 감염관리 협의가 누락되거나, 위험성 평가에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공사 정보가 감염관리팀에 누락 없이 전달되고 감염 예방 조치 현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진 이유다.


서로를 이해하는 일
지난해 2월, 감염관리팀, 시설팀, IT서비스팀은 공사 감염관리 전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 공사 진행 과정, 감염관리 절차 등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보는 작업이었다. 시설팀은 현장에서 공사가 실제로 진행되는 절차를, 감염관리팀은 감염위험 평가와 대응 방법 등을 설명해 나갔다. IT서비스팀은 회의에서 오가는 수많은 정보들을 기술적으로 해석해 전산 시스템에 구현했다. 서로의 전문 영역을 이해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었다.

 

10개월 동안 수십 차례의 실무자 회의와 프로그램 테스트를 거쳐, 병원에서 시행되는 공사들을 한눈에 조회하고 감염관리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됐다. 감염 예방 조치가 필요한 공사를 감염관리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감염 위험 요소를 빠르게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환자와 직원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직접 노출될 위험도 크게 줄었다. 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던 협의도 AMIS 3.0으로 통합되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 역시 높아졌다.

 

“단순히 전산 화면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었어요. 여러 부서가 서로의 전문 영역을 이해하며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었죠. 서로의 고충을 공감하고 개선점을 함께 찾아간 모든 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 시설팀 김영인 대리


환자와 직원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세 부서는 시설팀이 주관하는 계획 공사뿐 아니라 천장 타공, 벽면 일부 절단, 누수 보수 등 작은 규모의 유지보수에서도 감염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로의 역할과 관점을 이해하며 쌓은 신뢰는 다음 협업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사소한 시설 유지보수 작업도 환자에게 직·간접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와 직원 모두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감염관리팀 박지혜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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