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환아들의 안전한 진정 치료를 위해 노력합니다 2025.07.28

소아 진정 치료 응급상황 대처 교육

-어린이병원간호팀 황지애 소아진정 전담간호사-

 

 

나는 2024년 4월부터 소아진정 전담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을 유도하고 진정 전후로 산소포화도, 맥박, 호흡 등을 모니터링해 환자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검사와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근무하면서 다양한 연령, 질환, 중증도를 갖고 있는 소아 환자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진정 깊이를 유도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진정 유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곤란이 호흡부전으로 이어져 환자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중재도 신속하게 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졌다. 환아에게 더욱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부서원들과 함께 시뮬레이션센터의 ‘부서 주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소아 진정 치료 시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수강했다.


먼저 ▲소아 기도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징 ▲호흡곤란, 호흡부전 구분 ▲소아 기관 삽관 준비 등과 관련된 이론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소아, 신생아 마네킹을 활용한 기관 삽관 준비 및 실습, 진정 치료 시 응급상황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다.

 

교육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아 환자 MRI 검사를 위한 진정 업무 지원을 하던 중이었다. 검사 시작 전부터 울고 보채는 환아에게 기도 부종으로 호흡량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정서적 지지를 했다. 그런데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진정제를 투약하자 갑자기 환자에게 무호흡과 산소포화도 감소가 발생하며 입술 청색증이 나타났다. 교육에서 배운 대로 바로 기도 확보 자세를 취하고 충분한 산소를 공급했다. ‘백 밸브 마스크 환기’ 기구를 준비해 환자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환자에게 필요한 중재를 했다.


이후 환자의 활력 징후는 안정됐지만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세심하게 환자 상태를 관찰했고 검사는 무사히 끝났다. 교육을 통해 근거 기반으로 능숙하게 간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뿌듯했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늘 가슴속에 품고 업무에 임해 왔다. 나 스스로에게 내린 답은 예측하기 어려운 어느 상황에서도 간호사로서 침착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의 간호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은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행착오를 겪어보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배우는 과정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됐다. 앞으로도 소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며 항상 배우는 간호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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