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연구이야기 반고형결절 폐선암, 다발성 결절과 2차 치료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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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안유라 교수
 

식도암, 폐암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안유라 교수는 지난해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제81차 정기학술대회에서 KSR-아큐젠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대표 논문 ‘수술받은 반고형결절 폐선암 환자에서 다발성 반고형결절의 예후적 의미’는 영상의학과 이상민 교수의 지도로 수행된 연구로, 최근 임상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간유리 결절 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활용 일러스트)

 

Q. 연구의 배경은?

A. CT 폐암 검진과 조기 폐암 수술이 증가하면서 CT에서 반고형결절로 보이는 폐선암이 흔히 발견되고 있다. 반고형결절은 순수 간유리 결절부터 고형 성분을 동반한 병변까지 스펙트럼이 넓어, 성장 양상과 침습성 정도에 따라 임상적 의미와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수술 전 CT에서 우세 병변 외에 동시성 반고형결절이 함께 관찰되어 총 두 개 이상의 병변으로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폐암의 전이성 병변으로 해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중 원발성 조기 폐선암으로 보고 있다. 현행 진료 지침에서는 6mm 이상이거나 침습성이 의심되는 우세 병변을 기준으로 수술하고 나머지 결절은 추적 관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동시성 결절이 장기적으로 어떤 임상 경과를 보이는지,  존재 자체가 수술 후 재발이나 생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반고형결절 폐선암 수술 환자 중 동시성 반고형결절의 유무와 특성에 따른 예후 차이를 분석하고자 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A. 본 연구는 임상병기 IA의 반고형결절 폐선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68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CT에서 동시성 반고형결절 유무, 개수, 크기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동시성 반고형결절 존재 여부는 재발이나 전체 생존율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즉 반고형결절이 다발성으로 존재하더라도 환자의 장기 예후가 나빠지지는 않았음을 확인한 것이다. 반면 6mm 이상인 동시성 반고형결절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추적 관찰 중 추가 수술이나 국소 치료로 이어지는 2차 치료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는 동시성 결절이 환자의 생존 지표보다는 추적 관찰 과정에서 추가 치료 필요성과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반고형결절 폐선암 환자의 장기 예후는 동시성 반고형결절의 존재나 개수보다는 수술된 우세 병변의 고형 성분 크기와 병리학적 아형에 의해 주로 결정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다발성 반고형결절을 동반한 환자에도 우세 병변을 중심으로 한 치료 전략이 타당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A. 최근 타 대규모 다기관 연구에서도 다발성 반고형결절의 경우 영상의학적 위험 요소가 없을 때 적극적인 감시 전략만으로도 우수한 예후가 보고되어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반고형결절의 추적 관찰 전략과 위험도 평가를 고도화하기 위한 영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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