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일러스트 이미지)
어떤 행동을 유발하는 힘, 행동의 근본적인 힘을 우리는 ‘동기’라고 부른다. 타이밍이 주는 좋은 기운 덕분에 새해나 새 학기는 동기부여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잘 되었음에도 왜 나의 계획은 자주 실패로 끝나는 것일까. 목표 달성이나 업무 효율, 능률을 높이는 데 있어 동기부여의 유무와 정도는 과연 얼마나 중요할까?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크 래퍼(Mark Lepper) 교수는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A그룹 아이들에게는 지금처럼 그림을 열심히 그리면 나중에 상을 주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상을 주었다. B그룹에게는 상을 준다고 미리 말하지 않고 깜짝 선물로 상을 주었다. 마지막 C그룹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상도 주지 않았다. 2주 뒤 세 그룹의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게 하자, 가장 높은 흥미를 보인 그룹은 상을 경험한 A, B그룹이 아니라 C그룹이었다. A그릅과 B그룹은 상이라는 외부 보상으로 내적 동기가 손상된 반면, C그룹은 그림 그리기 자체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인 내적 동기가 잘 유지됐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뉜다. 내적 동기는 자신의 진정한 관심과 흥미, 만족감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스스로 세운 목표와 가치에 기반하기 때문에 몰입을 높일 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이끈다. 반면 외적 동기는 행동의 이유를 물질적 보상이나 칭찬처럼 외부 요인에 의해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다. 외부 자극이 사라지면 행동도 멈추기 쉬워 비교적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이인아 교수의 저서 「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 뇌는 효율성 지도를 갖고 있어서 에너지를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하려 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그것을 성취하려는 노력이 지속되면 뇌는 신경가소성에 따라 그 목표를 어떻게 해서든 성취할 수 있게끔 한다. 신경가소성이란 경험과 학습에 따라 뇌의 세포 연결과 구조가 변화하는 특성을 말한다.
결국 내적 동기를 자주 점검하는 일은 ‘나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인지를 심어주고 그 일을 더 좋아할 수 있게 만든다. 이는 삶에 대한 만족감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습관은 금방 만들어지지 않기에 주기적으로 내적 동기를 성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계획을 완수하도록 삶의 청사진을 그려보자. 이러한 과정은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지금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돕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아카데미운영팀
남혜인 대리
아카데미운영팀 남혜인 대리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 일반 역량 분야 원내 강사로 근무하며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치열한 환경 속에서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뉴스룸 칼럼을 통해 보다 건강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