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보호자이자 친구 같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2026.04.20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간호팀 김소진 사원

 

“따뜻하고 믿음직한 간호사를 꿈꿔요. 중환자실 특성상 환자에게 병원 침대는 집과 같아요. 환자의 의식주를 도우며 보호자이자 친구 같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Q. 서울아산병원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A. 자동차 하면 현대가 떠오르듯 병원 하면 서울아산병원을 떠올리곤 했어요. 가장 신뢰받는 곳에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고요. 병원이 크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면접 때 병원 안을 헤매면서 바로 체감했습니다. 입사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병원 지리가 헷갈려요(웃음). ‘아산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변 상권이 없는데도 환자와 보호자로 병원 인근이 북적이는 걸 볼 때마다 우리 병원의 규모와 사회적 역할을 실감합니다.  

 

Q.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심장내과중환자실에서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환자를 간호하고 있어요. 시술 후 집중 관찰이 필요한 단기 환자부터 에크모나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장기 환자까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에요. 심정지나 혈압 감소 등으로 레드 알람이 울리면 사방에서 모여들어 응급 대응을 펼쳤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환자 곁으로 돌아가 있죠. 겁 나는 순간이 많지만 든든한 동료, 선배들이 있어 늘 감사해요. 

 

Q. 가장 좋아하는 일과 가장 어려운 일은 꼽는다면요?  
A. 환자의 활력징후를 책임지고 식사와 양치, 대소변, 수면 등을 돕는데 그중에 저는 구강 간호를 가장 좋아해요.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환자들의 입안 구석구석을 닦으며 감염을 예방하고 촉촉한 립밤도 듬뿍 발라드리면 저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에요. 스스로 양치할 수 없으니 많이 답답하실 것 같거든요. 가장 어려운 건 보호자에게 어떤 위로나 응원을 보내야하는지, 예상 경과를 묻는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에요.  

 

Q. 선배나 동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겠네요.  
A. CNS 강주원 선생님이 제 담당 환자의 상태나 복용 약물 등을 자주 질문하세요. 답변이 막혔던 질문을 공부해 가면 더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덕분에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고 더 깊이 있는 간호를 할 수 있어요. 언젠가는 선생님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며 환자에 대해 상의하는 날이 오겠죠? 또 걸음마도 못 뗀 아기 간호사 시절부터 프리셉터인 복초롱 선생님 옆에 딱 붙어 많이 보고 배웠어요. 제가 선생님의 말투까지 비슷해진 걸 느낄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Q. 병원 밖 ‘김소진’의 일상은 어떤가요?  
A. 아직은 틈만 나면 부모님이 계시는 울산으로 가요. 기차역에 마중 나온 아빠와 집에 가서 따뜻한 엄마 밥을 먹는 게 큰 힘이 돼요. 병원에 적응하고 있으니 이제는 혼자 보내는 시간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는 병원과 일상의 나를 모두 다채롭게 채워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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