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정맥주입 간호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 2026.05.29
정맥주입 치료는 혈관 상태와 약물 특성 등에 따라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한 전문성을 요한다.
이에 정맥지원 유닛 간호사들은 보다 안전하고 표준화된 간호를 제공하고자
정맥주입 전문간호사 공인 자격(CRNI) 취득에 도전했다.
2024년부터 최근까지 도전의 결실을 맺은 이들을 만나 그간의 노력과 임상 현장에서의 변화를 들어보았다. <편집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내과간호2팀 정맥지원 유닛 신보라·박소현·민소윤 주임, 탁경내 대리, 박경숙 유닛 매니저, 정미경 대리

 

CRNI에 대해 소개해 달라

박경숙  ‘Certified Registered Nurse Infusion’의 약자로, 정맥주입 간호 분야의 핵심 지식과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 공인 자격이다. CRNI는 국제정맥간호사회(INS)의 지침을 기준으로 혈관 접근 방법의 선택, 카테터 유지 여부 판단, 드레싱 관리, 약물 및 수액요법, 감염 예방, 합병증 관리 등 정맥주입 치료의 핵심 영역을 보다 전문적으로 다룬다. 또한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현재 유효한 RN 면허와 최근 2년 이내 1,600시간 이상 정맥주입 간호 사정, 계획, 평가 등의 경험이 필요하다. CRNI는 간호사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자격 취득의 배경과 과정은

신보라 정맥지원 유닛은 그동안 원내 정맥주입 간호의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매뉴얼 개정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소현 부서에서 주 1회 병원 도서관 스터디룸을 예약해 정기 스터디를 진행했다.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기보다 각자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고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임상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방식으로 학습했다. 평소 수행하던 간호를 이론과 근거 중심으로 다시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병원에서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제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비용을 지원해 준 덕분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

 

임상 현장에서 달라진 점은

민소윤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을 이전보다 더 세심하게 관찰하게 됐다는 점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치료 과정과 주의사항을 보다 명확하고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일하는 재미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정미경 협업과 교육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술기를 대신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병동 간호사와 함께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 방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보라 개인적인 성장을 넘어 실제 조직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맥주입 치료의 최신 지침을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우리 병원 지침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해 정맥주입 간호를 최신 기준에 맞게 정비할 수 있었다. 

 

이번 자격 취득은 간호사로서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탁경내 임상 술기와 판단을 더욱 명확한 근거로 설명하고 공유 할 수 있게 되면서 동료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됐다. 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정맥간호를 제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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