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무의촌, 저소득층 밀집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곳을 찾아 건강을 돌보는 의료봉사를 32년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의료 취약지역을 찾은 의료봉사 버스의 누적 운행거리는 약 31만 km에 달한다. 의료 소외지역을 꾸준히 찾아온 서울아산병원의 발걸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9월 1일 최신 의료장비와 진료 시스템을 갖춘 신형 의료봉사 버스를 새로 도입했다. 이동진료가 중심인 의료봉사 환경에 맞춰 내부 공간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신형 버스는 새 엑스레이 장비를 탑재해 영상 품질과 전송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별도 배터리를 장착해 발전기 사용을 줄였다. 장비와 의료물품도 효율적으로 배치해 제한된 공간에서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무거운 장비를 옮길 때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칸 바닥에 슬라이딩 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신형 이동진료 버스는 전남 영광군 의료봉사에 처음 투입된 데 이어 9월 8일 경기도 동두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두 번째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에는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우리 병원 직원 7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신형 버스의 진료 장비를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특히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편리하게 진료받도록 접수부터 검사, 진료까지 현장 동선을 세심하게 운영했다.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전성훈 교수는 “신형 버스 도입으로 취약계층 환자 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국의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5년 무료 순회진료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22만 6,000명을 진료했다. 전국 곳곳을 찾아간 의료봉사 버스의 누적 운행거리는 약 31만 km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을 380 회 왕복하고 지구를 7바퀴 넘게 돌 수 있는 거리다. 앞으로도 신형 버스를 활용해 의료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상자의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는 진료와 건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