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뜨거운 현장에 불어온 안전한 바람 2026.10.14

통합돌봄지원팀 / 재해예방관리실 / 노사협력팀 / 기획팀

 

 

전국 최고기온이 42.5℃까지 치솟았던 지난여름, 재해예방관리실 안전관리자들은 정기 근로환경 위험성평가에서 뜻밖의 위험요소를 발견했다. 병원 밖에서 환자를 만나는 통합돌봄지원팀 가정전문간호사들이 폭염 속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것이다.

 

재해예방관리실은 노사협력팀 보건관리자와 함께 직접 통합돌봄지원팀을 찾았다. 가정전문간호사들은 방문하는 가정마다 냉방 여건이 다른 데다 때로는 차량을 세운 뒤 언덕을 올라야 하고, 매번 간호 물품을 챙겨 이동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위험성평가로 드러난 건 단순한 ‘더위’ 그 이상이었다. 남은 질문은 하나였다.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은 무엇일까?”

 

 

▲폭염 속 가정전문간호사 지원을 위한 현장 점검.

 

역할은 달라도, 필요한 순간에 지체 없이

위험성평가가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한 부서의 힘만으로는 부족했다. 재해예방관리실이 현장의 위험 요인과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동안 노사협력팀은 보건관리 관점에서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함께 살폈다. 통합돌봄지원팀이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재해예방관리실은 안전보건 긴급 물품 지원에 대한 행정절차와 후속 업무를 곧이어 진행했다.

 

본격적인 폭염철을 앞두고 ‘바로 지원해야 한다’는 데 기획팀도 뜻을 모았다. 긴급 지원 예산 전용의 적정성과 집행 가능성을 빠르게 검토하고, 품의와 예산 통제 과정에서도 각 부서가 필요한 내용을 즉시 확인하며 예산이 제때 확보되도록 힘을 보탰다. 통합돌봄지원팀은 물품 구입부터 회계 절차, 지급·관리와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위험을 발견한 부서, 해결책을 찾은 부서, 예산과 행정을 연결한 부서. 서로 다른 역할이 신속하게 맞물렸다.

 

▲폭염 속 가정전문간호사 지원을 위한 현장 점검.

 

현장에서 체감한 협업의 힘

변화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다. 보냉장구로 지급된 쿨링조끼를 착용한 가정전문간호사들은 땀을 덜 흘리며 한결 수월하게 환자를 간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환자들도 조끼에 관심을 보였다. “역시 서울아산병원이야, 큰 병원이 직원 한 명 한 명까지 잘 챙기네!” 직원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개선으로 연결한 과정은 현장에 자긍심과 안전감을 함께 남겼다.

 

▲쿨링조끼를 착용한 실제 가정간호 현장.

 

협업에 참여한 부서에도 의미는 컸다. 재해예방관리실에서는 위험성평가가 단순한 점검에 머무르지 않고 근무환경의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기획팀 역시 예산 검토와 전용이라는 행정 업무가 현장의 안전으로 구체화되는 것을 지켜보며 뜻깊게 받아들였다.

각자의 역할이 빠르게 맞물리며 무더운 현장에 안전한 바람을 만들어냈다.

 

"문제를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연결해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 
이번 협업이 보여준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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