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업무는 완벽하게, 존재감은 확실하게!” 2026.10.16

▲서울아산병원 원무팀 김민경 사원

 

“응급키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바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병원에 처음 출근하며 어떤 각오를 다졌나요?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고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제가 속한 원무팀은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지만 어려운 순간에는 한 팀처럼 움직여서 적응하는 데 한결 수월했어요. 저의 업무는 의료비 지원 제도나 건강보험 수가와 관련한 환자분들의 질문에 깔끔하고 정확한 답변을 드리는 것인데요. 환자 민원에 크게 당황했던 날이 있어요. 제 표정을 살핀 팀원분들이 도움을 요청하기도 전에 하나둘 다가와 함께 상황을 해결해 주셨어요. 덕분에 ‘살아남기 프로젝트’에서 이제는 ‘장기근속 프로젝트’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팀원들의 진가를 언제 느끼게 되나요?  

원무팀이라고 하면 단순히 수납과 예약 창구 업무를 떠올리기 쉬워요. 그런데 병원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가장 예민한 때를 지나는 환자분들이 모이는 곳이고, 원무팀은 치료 여정의 처음과 마지막을 담당하는 부서잖아요. 그래서 진료비나 대기 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원무 창구에서 터뜨리는 분들이 계세요. 이에 차분히 대응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팀원들을 보면 ‘원무팀 어벤져스’라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합니다. 

 

나만의 강점으로 꼽을 만한 것이 있다면요?  

사람을 빠르게 파악하고 잘 기억하는 성격이요. 몇 달 전에 응대했던 환자분을 먼저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드리곤 해요. 그러면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인사가 돌아와요. 환자분들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해 안내해 드릴 때 저만의 강점이 있다는 걸 느끼죠.  

 

반대로 일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점도 알게 되죠?  

상대방의 부탁에 거절을 잘 못해요. 도움 요청을 받으면 최대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몸이 먼저 움직이거든요. 그런데 모든 일을 다 받아들이는 게 능사는 아니더라고요. 제 업무와 상황부터 살피고 조율하는 것이 먼저라는 인식을 갖게 됐어요. 신경 써서 개선하고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를 꼽는다면요?  

친절 직원 칭찬 카드를 하루에 3개나 받았던 날입니다. 처음에는 얼떨떨했지만 저의 친절이 환자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자체로 뿌듯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첫 방문을 했는데 덕분에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라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더욱 잘 배우고 업무에 능숙해져서 웃으며 일 잘하는 만능 인재가 되고 싶어요. ‘업무는 완벽하게, 존재감은 확실하게!’라는 저만의 목표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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