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1일(일)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아산이 한국 현대사에 남긴 발자취와 정신적인 유산을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추모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아산 정주영 설립자의 생전 사진과 더불어 강연, 인터뷰, 자서전에 실렸던 아산의 말을 옮겨놓은 추모 사진집 ‘영원의 목소리’를 발간한다.
추모 사진집은 △사랑하라 △도전하라 △함께 하라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가족과의 추억, 도전과 성공, 나눔과 행복의 실천에 관한 아산의 사진 200여 점과 진솔한 어록을 통해 아산의 생전 모습을 생생히 전달한다.
아산 정주영 설립자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중국어와 일본어, 베트남어로 번역해 해당 국가에서 출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어 번역서 ‘이 땅에 태어나서-나의 고향, 나의 조국’은 4월, 베트남어 번역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한국 경제의 거인 현대 정주영 이야기’는 5월, 중국어 번역서 ‘이 땅에 태어나서, 이 땅에 살면서’는 칭화대출판부를 통해 6월 이후 출간된다. 외국어 번역서는 해당 국가의 대학교와 대사관 등에 배포되고 현지 국민에게 판매된다.
아산재단은 올해 초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적 기업인 현대를 일궈낸 아산 정주영 설립자의 도전정신과 인본주의(Humanity)를 통해 취업과 창업 등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 독자뿐 아니라 해외 교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대회기간 동안 총 6,372건의 독후감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지난 17일(수)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렸으며, 대상 1천만 원을 포함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수상자 49명에게 총 1억 1백만 원이 수여됐다.
한편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아산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사회와 미래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아산 정주영 레거시’를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최근 출간했다. 책은 아산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