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기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 예측 모델 개발 2021.10.07

소화기내과 홍승욱 교수

 

 

소화기내과 홍승욱 교수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에서 ‘조기 대장암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림프절 전이 예측 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하여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결과는 조기 대장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 이후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실>

 

Q. 연구의 배경은?

 

조기 대장암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점막 혹은 점막 하층까지 침범한 대장암을 일컫는다. 선별검사 목적의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발병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대장 내시경의 임상적 활용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초기 단계의 대장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치료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상당수의 조기 대장암 환자가 내시경 치료만으로 완치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침에서는 암세포를 내시경적으로 완전 절제를 했더라도 침윤 깊이가 깊거나 병리학적 소견에서 림프절 전이의 고위험 특징이 발견되는 경우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도록 권유한다. 그러나 실제 수술을 시행했더니 단지 10% 내외의 환자에서만 림프절 전이가 발견돼 이를 극복하려는 임상연구가 진행돼 왔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조기 대장암 수술 전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자 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약 1,300명의 임상정보, 병리소견 및 대장 내시경에서 보여지는 몇 가지 특징적인 점막 표면의 변화에 대한 자료를 후향적으로 수집했다.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조기 대장암 수술 전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별도의 조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기존 권고지침보다 림프절 전이 여부를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조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환자의 임상정보와 더 다양한 종류의 임상정보를 포함시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통해 조기 대장암 환자들이 내시경 치료 이후에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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