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연구이야기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의 수술 후 잔존 종양에 대한 사이버나이프의 치료 효과 2022.08.04

신경외과 이상협 임상강사

 

 

 

신경외과 이상협 임상강사는 최근 열린 대한경추연구회 제15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경추부의 아령 모양 종양의 수술 후 잔존 종양에 대한 사이버나이프의 치료 효과’라는 연구 성과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신경외과 박진훈 부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은 이 연구는 사이버나이프의 종양 치료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 연구의 배경은?

척수의 아령 모양 종양은 척수 종양의 약 18%를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44%는 경추부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의 표준적인 치료는 수술적 완전 절제이다. 하지만 척수강내, 추간공내, 추간공외 부분으로 나뉘는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의 특성과 종양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불가피하게 아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아전절제술 이후 잔존한 종양에 대한 치료 중 하나로 방사선수술인 사이버나이프가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적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종양 또는 수술 이후 남아 있는 종양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의 수술 후 잔존 종양을 사이버나이프로 치료했을 때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가 없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본 연구에서는 사이버나이프의 효과를 종양의 재성장률 및 크기 변화를 통해 평가했다. 우선 수술 이후 초기에 사이버나이프를 예방적으로 시행 받은 환자(예방군), 수술 이후 경과를 관찰하다가 종양이 재성장하여 치료 목적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시행 받은 환자(치료군)로 나누었다. 예방군이 사이버나이프를 받은 이후의 종양의 재성장률과, 치료군이 사이버나이프를 받지 않고 추적 관찰하던 기간 동안의 종양의 재성장률을 비교했다. 즉 사이버나이프 시행 여부가 종양의 재성장률을 유의하게 낮추는지를 비교한 것이다. 또한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의 시행 전후 종양의 크기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사이버나이프 치료가 종양의 재성장률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 또한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했더라도 종양의 크기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본 연구에서는 수술 후 잔존한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에 대한 사이버나이프의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더라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를 할 때 종양의 완전 절제가 용이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다만 척수 종양의 빈도가 높지 않다는 특성상 연구에 포함된 대상의 수가 작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다기관 연구를 통하여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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