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유방외과에서의 연수는 큰 행운 2023.05.11

쿠웨이트에서 온 사라 알사피 전문의

 

▲ 사라 알사피 임상강사(왼쪽)와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사라 알사피 전문의는 쿠웨이트 남부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병원인 알 아단 병원에서 일반외과 전문의로 근무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에서 김희정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사라 알사피 전문의를 만나 연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아산병원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쿠웨이트 알 아단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연구 논문을 접하며 처음 알게 됐다. 또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매년 시행하는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항상 높은 순위에 올라 있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내가 전문으로 하고 있는 암 분야에서 2022년 세계 7위에 오른 것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무니라 벤 나키 박사님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와 여러 차례 추천을 해주었고, 의료 지식의 확장과 술기의 향상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생활은 어땠는지

서울아산병원은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고 최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연수를 받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 물론 처음에는 쿠웨이트 병원과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힘들기도 했지만 유방외과 교수님, 펠로우, 수술실 간호사 등 팀원들의 도움으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동료들은 환자가 입원해서 수술을 받고 퇴원하기까지 어떻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알려주었고 내가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왼쪽부터) 유방외과 김아윤·이영원·사라 알사피 전문의, 김희정 교수, 이영진 전문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2년 11월 열린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운데)와 함께한 사라 알사피 전문의(오른쪽).

 

쿠웨이트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쿠웨이트 알 아단 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모두 환자 안전을 위한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또 최신 의료 기술을 도입하고 끊임없이 연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차이점은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수와 수술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수술을 보조하고 진료를 참관하면서 다양한 환자 사례를 접할 수 있었고, 서울아산병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다학제 진료가 환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은 아주 큰 규모임에도 진료, 외래, 수납 등 모든 것들이 잘 구축된 시스템 속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굉장히 놀랍다.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탄다. 서울 도심을 구경하는 시간이 즐겁다. 아웃도어 활동도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스키를 타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겨울에도 스키장에 꼭 갈 거다.(웃음) 쿠웨이트와 한국은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자세와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서로 가깝게 지내는 게 익숙한 풍경이다. 멀고도 가까운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

 

▲ 2023년 1월 처음 스키를 타보았다.
▲ 북한산에 오른 사라 알사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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