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에서 김승후 울산의대 학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의과대학과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이 ‘의학을 아는 공학자, 공학을 아는 의사’ 양성을 목표로 오는 9월부터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 교류 협정’을 맺은 양 기관은 7월 4일 공동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을 개최하고 커리큘럼과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UNIST에 새로 개설되는 교과목은 의과학 AI, 의과학 생물통계 등 2개 필수 과목과 게놈학 개론, 정밀의료 개론, 의료영상 개론, 재활재생 개론, 뇌인지공학 개론 등 5개 선택 과목이다. 울산의대 의예과 1학년 40명 전원과 UNIST 학생들은 9월부터 함께 강의를 듣게 되며 의예과 학생들은 최대 6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이번 공동 교육과정은 의과대학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협력 모델이다. 기존에 이뤄진 대학원 중심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달리 학사과정부터 참여하는 전주기적인 의과학자 양성 과정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김승후 울산의대 학장은 “양교의 협력 모델을 통해 의과학자 양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