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건강 정보 꼭 의사 두명이 필요한 심장시술! 클립으로 치료하는 승모판 역류증 (승모판막 클립시술) 2023.08.21

꼭 의사 두명이 필요한 심장시술! 클립으로 치료하는 승모판 역류증 (승모판막 클립시술)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도윤 교수

 


 

안녕하세요, 수술아닌 시술로 심장을 치료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도윤입니다.

 

1. 고위험 고령환자를 위해 개발된 심장 판막의 시술법

 

노화 때문에 판막이 낡아 잘 닫히지 않거나,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잘 열리지 않아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심장 내에서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이 상태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심부전등의 질환으로 발전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장 판막질환은 퇴행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판막질환의 수술 연령대는 70~80대가 가장 많아요.

이정도 나이가 되면 당뇨나 폐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계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두차례 다른 수술들도 받으신 경우가 많아 심장 가슴뼈를 열고 수술을 하는게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뼈가 잘 붙지도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위험 환자분들을 위해 개발된 심장 판막 시술법들이 있습니다.

 

 

2. 승모판막 클립시술이란?

 

비교적 최근 도입된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승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승모판막 역류증이 있는

환자의 판막사이를 클립처럼 잡아줘서 판막의 빈틈을 없애 혈액의 역류를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막이 노화나 심장질환 등으로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심장 내에서 역류하게 되는데요, 과거에는 가슴을 여는 개흉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해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들에게는 수술 부담이 큰 질환이었습니다.

 

 

 3, 두명의 의사가 필요한 승모판막 클립시술

 

수술 없이 승모판 역류증을 치료하는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스텐트나 타비시술과 마찬가지로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키고 나서, 3D초음파로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벌어진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합니다.     이 마이트라클립은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심장내과 의사가 한 1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사실 생소할 수 있는 시술법인데요,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보며 승모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타이밍을 잘 확인하며 시술해야 해서 초음파를 잘 보는 심장내과와 실제로 환자에게 클립을       시술하는 심장내과 의사가 2인1조로 시행해야 합니다.

 

 

4. 국내 최초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언제일까?

 

2003년에 처음 개발된 마이트라클립은 2013년 미국 FDA승인을 받았고요, 우리나라는 2019년에 신의료기술을 승인받아 2020년부터 시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월 저희 서울아산병원이 처음으로 환자에게 시행했고,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한 기관입니다.  2023년 현재 세계적으로 1천여 개 기관에서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시술을 받았을정도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5. 여러분의 심장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주치의

 

심장 시술에 있어 모든 치료방법은 주치의와 상의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주치의만큼 환자분들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환자 스스로는 잘 못 느끼지만 나의 특정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고, 수술 후 회복이 잘 될지, 시술이 적합할지 충분한 의료지식과 경험 없이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주치의와 잘 상의하셔서 치료 잘 받으시고, 튼튼한 심장으로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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