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로 도입된 승모판막 재치환술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승모판막을 클립으로 잡아주는 시술뿐 아니라 승모판막 자체를 인공판막으로 갈아 끼워주는 시술도 이제 가능해졌습니다.
승모판막 위치에 새로운 인공 승모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TMVR)이 최근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은 덕분인데요,
이 시술은 쉽게말해 타비시술에 쓰이는 인공판막을 승모판막에도 삽입하는 시술입니다.
방식도 타비 시술과 비슷한데,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를 승모판막 위치까지 도달하고, 풍선을 부풀려 승모판막을 넓힌 후에 새로운 인공판막을 위치시킵니다.
혈액의 흐름에 따라 인공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방향만 타비와 반대로 바꿔서 시술하게 되어 타비를 시술할 수 있는 의료진이면 이 승모판막 재치환술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인공판막이 승모판막 위치에 잘 위치하고 작동하는지 혈관 조영술 및 심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기능을 확인하게 되면 시술이 종료됩니다.
2023년 4월 말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 승인이 됐고, 그 후에 서울아산병원에서 5월 중순 국내 첫 시술을 했는데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16년 연구과제 케이스로 이미 승모판막 역류증 환자에게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습니다.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은 아직까지는 시술 대상이 조금 제한적입니다.
예전에 인공 승모판막 수술을 받았던 환자분들 중에서 또다시 승모판막 협착 같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한데요,
심장 수술 위험도를 측정하는 STS 위험점수와 기타 임상동반 질환을 고려했을 때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으로 판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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