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 의료진이 음압휠체어에 탄 환자를 감염관리센터 고도격리구역으로 이송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감염병 유입 상황에 대한 준비 상태와 상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감염병 재난 대비 종합 모의훈련을 9월 18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간이식을 앞두고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모의환자가 외과외래에서 라싸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감염관리센터(CIC)로 이송된 후 응급 시술을 받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에는 외래간호팀, 응급간호팀,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소화기내시경팀, 보안관리팀 등 유관 부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외과외래 의료진이 감염관리실로 라싸열 의심 환자의 증상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감염관리실은 역학적 연관성을 파악해 감염관리센터 고도격리구역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음압휠체어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한 뒤 ▲레벨C 보호구를 착용한 유행성 감염병 대응팀(EIDT) 및 감염내과 의료진이 환자 사정 및 진료를 시작했다. ▲환자 상태 확인 결과 응급 시술이 필요해 소화기내과 및 소화기내시경팀 의료진이 이동식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고도격리구역 내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 종료 후에는 이제환 진료부원장, 임종진 관리부원장, 김명숙 간호부원장, 김성한 감염관리실장 등 평가단과 송파구보건소 등 유관기관 참관단이 훈련 단계별 과정을 돌아보며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메르스,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상시 위기대응 체계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