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다가 우연히 오른쪽 가슴 위쪽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느끼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찾은 김OO씨는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평상 시에 유방암 자가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은 적이 있었죠. 하지만 암이라는 것이 저에게도 생길 줄은 몰랐어요.”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여 예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될수록 생존율이 높은 암이기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스스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자가검진을 통해 병원을 찾은 유방암환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자가검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유방 자가검진 지침
30세 이상에서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에서는 1~2년마다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유방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2. 유방 자가검진 시기
월경이 있는 여성의 경우 월경이 끝난 직후 1주일 전후, 월경이 없는 여성인 경우 매달 1일 또는 특정한 날짜 하루를 정하여 검진을 시행한다.

3. 유방 자가검진 방법

1) 1단계 :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모양을 잘 살펴보고 종괴, 함몰된 부위 등이 있는지를 본다.
2) 2단계 : 유방의 전체적인 모양과 함께 특히 유두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를 잘 살펴본다.
3) 3단계 : 양손을 위로 들어올린 상태에서 유방의 종괴나 피부의 함몰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4) 4단계 : 베개를 검진하려는 쪽 어깨 밑에 깔고 팔을 머리 밑에 놓고 눕는다.
                 2,3,4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를 이용해 동전크기의 원을 그리면서 3회 촉진한다.
5) 5단계 : 한 곳도 빠짐 없이 유방 전체 부위를 상하수직으로 촉진한다.
6) 6단계 :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지 유두를 가볍게 짜 본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습관이 되면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자가검진이다. 건강한 가슴은 유방암 자가검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골고루 먹는 식생활, 그리고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유방암 자가검진과 같은 좋은 생활습관이 유방을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