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항암제를 맞고 있는 유방암 환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2016.06.02

 

건강검진 상에서 우연히 유방암을 진단 받고 항암제 치료를 시작한 최윤미씨(가명)는 항암제를 맞으면서 살이 빠지고 기운이 없어졌다.

 

입맛이 없고 속이 울렁거려 먹는 것이 영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치료 중에는 잘 먹으라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한 번 울렁거림을 경험하니 이제는 병원에 들어서기만 해도 괜시리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오려고 한다고 호소한다.

 

유방암의 항암치료 시에는 식욕부진, 입맛변화,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들은 이로 인한 식사패턴 및 식사량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소홀히 다루면 영양불균형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이러한 증상은 치료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치료약물의 부작용 및 증상에 따라 도움이 되는 방법을 숙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 치료 부작용에 대처하는 식사 방법

 

다음은 부작용에 따라 권고되는 대처법이다.  


1. 메스꺼움/구토


    1) 입맛에 맞는 음식 위주로 소량씩 자주 먹는다.
    2)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메스꺼운 음식이 있을 때 그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도록 한다. 
    3) 맑은 음료나 담백하고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을 시도해본다. 
    4) 일반적으로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식사 중이나 직후에는 과다한 수분섭취를 줄이며, 음료는 조금씩 빨대를 이용해 마셔본다. 
    6)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환기를 통해 불쾌한 냄새를 제거한다. 
    7) 구토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증세가 조절되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며 가라앉으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부터 시도해본다. 
    8) 입안을 찬물이나 식염수 가글로 헹군다.


2. 식욕부진/입맛변화


    1) 식사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을 때, 또는 몸 상태가 좋을 때 먹도록 한다.
    2) 이론적으로 항암에 좋다는 음식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으로 먹는다.
    3) 외식을 하는 등 식사장소나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4) 가능한 정상적인 활동에 많이 참여하며 요리책 또는 요리프로그램을 보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식욕을 증진시킨다. 
    5) 식사량이 지속적으로 부족하다면, 밥보다 간단히 먹기 편한 간식을 병행한다.  
    6) 보호자는 환자가 먹기 싫어할 때 억지로 먹으라고 지나치게 강요하지 말고, 환자 스스로 먹을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리며 도와준다. 
    7) 식욕부진이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식욕촉진제 처방을 상의할 수 있다.

 

3. 구내염


    1) 부드럽고 촉촉한 음식을 준비한다. 
    2) 씹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는다. 입안을 자극하는 음식(오렌지, 레몬, 토마토, 거친잡곡, 토스트, 크래커 등)은 피한다. 
    3) 요리를 할 때는 부드럽고 연해질 때까지 하도록 하며, 음식을 작은 크기로 자른다. 
    4) 입안이 쓰린 경우 빨대를 이용한다. 
    5) 뜨거운 음식은 입과 목을 자극하므로 차거나 상온의 음식을 이용한다. 
    6) 음식을 먹은 후 입안은 깨끗이 헹구어 청결하게 유지한다
    7) 구내염으로 식사를 지속적으로 못할 경우 영양음료를 보충해본다. 


위의 부작용 외에도 면역력저하, 체중변화, 피로감, 변비, 설사 등은 항암치료를 하면서 환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치료 시 유념해야 할 점은 증상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되, 치료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항암 치료 중 추천 메뉴

 

다음은 항암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를 위해 추천할 수 있는 메뉴이다.

 

가끔 특별식이 생각날 때 조리해보면 입맛도 돋우고 영양적으로도 보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닭살콩나물비빔밥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우수한 단백질 식품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섬유소가 풍부한 양배추, 상추 등은 닭가슴살과 잘 어우러져 비빔밥으로 좋은 배합이며 다양한 채소로 비빔밥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띠아 피자 


집에서 후라이팬으로도 간단히 피자를 만들 수 있다.

 

또띠아 위에 익힌 토마토소스에 볶은 채소와 고기, 슬라이스 견과류, 치즈를 올리고 약한 불에 구워준다.

 

치즈가 녹으면 베이비 채소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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