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병과 골다공증 2014.05.09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각종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당뇨병과 다른 만성질환들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당뇨병과 골다공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질의 감소로 골격이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제1형과 제2형 당뇨인 모두에서 정상인에 비해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1형과 제2형 당뇨인에서 골절이 발생하는 기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1형 당뇨인의 경우, 인슐
린 분비의 감소, 체내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지방으로부터의 호르몬 분비 등으로 인해 골밀도 감소가 발생하여 결국 골절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의 식사 제한으로 인한 칼슘 섭취 부족 역시 골밀도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 제1형 당뇨인은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성장 시기 동안 뼈의 양 증가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이 시기에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인의 경우에는 제1형 당뇨인과 달리 정상인과 비교하였을 때 골밀도가 비
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때 뼈의 질은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로 인해 결국 골절의 위험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에는 고혈당 상태 및 비만, 당뇨합병증, 유병 기간, 나이, 동반 질환, 사용 약제 등이 이러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낙상 위험이 높은 경우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당뇨인에서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은 일반적인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의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관리의 기본인 혈당조절 역시 당뇨인에 있어 골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왼쪽 : 달려가는 사진, 오른쪽 : 자전거 타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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