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아토피 피부염 2014.05.09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습진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발생빈도가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약 3% 정도로 보고 되었으나, 최근에는 어린이 20% 이상, 성인 1~3%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점점 증가추세에 있어서 가히 국민 피부병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여기서 아토피라는 것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는 아토피성 질환을 말한다. 피부염이라는 것은 피부의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습진’과 같은 말이다. 습진은 용어로 헷갈리기 쉬운데 피부가 습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피부가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습제의 충분한 사용이 필수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의 겉 층에는 세라마이드나 필수지방산 같은 지질이 부족하여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해 표피를 통한 수분의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표피의 수분 함유량도 감소되어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피부 감염이 정상인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또 이러한 균의 독소가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이자 치료이다. 보습제를 잘 바르는 것도 예방 겸 치료가 된다. 즉 ▲자극이 되는 옷 ▲먼지나 열 ▲햇볕 ▲인스턴트 음식 ▲과도한 비누사용 ▲때를 밀거나 마찰을 주는 행위 ▲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본인의 피부를 악화시키는 게 어떤 게 있었는지 주의 깊게 살펴서 그 악화인자를 피하고, 올바른 보습제를 충분한 양을 사용해서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게 예방 겸 치료가 되는 것이다. 또한 2차적인 세균감염 방지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필수이다.
최근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는 발전된 보습제들은 피부에 수분과 세라마이드 등의 지질을 공급하고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 항균 작용 등을 통한 치료적 기능도 할 수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치료 영역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매일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세정제는 가장 자극이 없는 것으로 땀이나 더러워진 부위 위주로만 간단히 사용 후 씻어내는 게 좋다.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과에서 처방 받은 연고를 바른다. 심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면 매우 호전될 수 있다. 일단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지는 말자. 피부 속에 숨어 있는 염증이 재발하는 것을 억제해 주는 연고를 주 2~3회 꾸준히 발라주는 ‘프로액티브 치료’와 함께 보습제를 같이 사용해 주는 게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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