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로 인한 피부 변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2014.05.09


유방암 진단을 받은 50세 이OO씨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권유 받았다.
추후 재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6주간의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도 들었다. 방사선종양학과를 방문하여 모의 치료 후 1일 차 치료를 하였다. 생각보다 무섭지도 않고 금방 끝나 안도감을 느끼고 치료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들었지만, 처음 방사선치료를 시작 하기 전 진료실에서 들었던 방사선치료에 대한 주의사항이 떠올랐다. 특히 방사선치료로 인한 피부 변화가 걱정되기 시작하였다. 전문가들은 방사선치료로 인한 피부의 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하고 있다.


1. 피부의 변화
방사선이 조사된 피부는 표면이 햇볕에 탄 것처럼 색이 변하고 건조해지며, 붉어지고 가려울 수 있다. 치료 후반기에는 탄력이 없고 마찰이 심한 겨드랑이나 유두 주변에 화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살이 짓무르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증상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치료 시작부터 예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 피부보호 및 관리
1) 방사선조사 부위와 주변 피부에 열을 가할 경우 화상이 급격하게 진행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수술 후 팔이나 어깨 등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찜질이나 적외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 기간 중에는 절대 금해야 한다.
3) 피부에 그려진 선은 치료 기준점이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한다.
4) 선이 희미해질 경우에는 절대 임의로 덧그리지 말고, 치료실에 문의하여 부위를 재확인 한 후 다시 표시한다.
5) 샤워는 치료가 끝나는 날부터 가능하며, 2~3주간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6) 피부에 남아있는 선은 억지로 지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지워지도록 손으로 부드럽게 비누칠한다.
7) 치료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을 경우 간호사실에 문의한다.
8) 방사선 조사기간이나 치료 종료 후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짓무르거나,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커질 경우 의료진에게 알린다.


3. 피부보호용 크림 바르는 법
1) 양측 유방에 그림이 있더라도, 치료 받는 유방 피부에만 바르면 된다.
2) 바르는 시간은 치료 시간과 상관없이 아침과 저녁 하루 2회 바른다.
3) 피부 표시 선에 너무 가까이 바르면 선이 번지거나 지워질 수 있으므로, 약 1cm정도 간격을 두어 바른다.
4) 수술 상처 부위, 유두 주변, 가슴 밑에 살이 겹치는 곳, 겨드랑이 절개선은 더욱 꼼꼼하게 바른다.
5) 선이 여러 줄 촘촘히 그려진 경우에는 무리해서 바르지 않는다.
6) 치료 방향이나 부위에 따라 치료 유방 쪽 목에 크림을 바를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담당 주치의가 직접 설명하고 확인한다.

사람이 누워있는 사진


4. 냉찜질 하는 법
1) 찬 물수건 두 개를 냉동실에 20분 정도 두었다가 꺼낸다.
2) 물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비닐에 담는다.
3) 물수건은 한 부위에 10초 이내로 돌려가며 대준다.
4) 총 찜질 시간은 15~20분 정도 한다.
5) 얼음이나 냉동 물수건이 직접 치료 부위에 닿을 경우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치료로 인해 생기는 증상들에 대한 대처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만 잘 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막상 피부의 변화를 겪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 약 2주 뒤면 피부변화의 상당 부분이 회복이 되며 수 년 뒤에는 정상 피부부위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된다.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약해진 피부를 보호 하기 위해서는 치료 중 꼼꼼하게 치료 부위를 관찰하고 앞에서 권고한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생활화 하도록 한다.

보다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 콘텐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뒤로가기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개인정보처리방침 | 뉴스룸 운영정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