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항암제 치료 중 건강하고 맛있게 식사하기 2016.02.26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제 치료 중인 주부 김나연(가명)씨는 얼마 전 고열로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 인줄 알았는데 검사 결과 항암제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절대호중구 감소가 고열의 원인이었다.

 

병원에서는 절대호중구 수치가 500mm3 이하로 떨어지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며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서 저균식으로 식사해야 한다고 교육을 하였다.


많은 암환자들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불안해 하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 궁금해한다. 보통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후 초기 3개월까지는 세균성 감염이 흔하며, 그 이후 1년까지도 바이러스를 비롯한 감염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백혈구 수치(절대호중구 수치가 500mm3)감소를 보이는 경우에도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감염에 취약해지므로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생활에서도 다음과 같은 저균식의 식사원칙이 있다.

식사원칙


-    위생적인 식품 선택 및 식사 준비를 통해 음식을 통한 감염의 위험을 예방한다.
-    동물성 식품(고기, 생선, 해산물, 계란)은 완전히 익혀서 섭취한다.
-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제거하고 섭취한다.
-    상업용으로 포장된 제품은 멸균이나 살균 처리된 식품을 선택한다.
-    가능한 소포장 제품을 이용하며, 개봉 즉시 섭취한다. 안전한 식품을 구입하여 위생적으로 조리, 보관한다.
-    식사 전에 손을 청결히 씻고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    가열조리 식품을 다시 섭취할 경우 재가열 하도록 한다.
-    물은 끓인 물 또는 포장된 생수를 이용한다.
-    외식 시 뷔페나 샐러드바 이용은 삼가한다.

 

 

추천! 맛있는 요리

 


쇠고기 버섯 샤브샤브


육수 재료

물 2.5L, 다시마 10*10cm 4장, 작은 양파 1개, 대파 1대, 무 1/5개, 건새우와 멸치 1컵, 청양고추 2개, 가쓰오부시,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육수 준비

- 물에 가쓰오부시를 제외한 육수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 후 3분이 지나면 다시마만 건져내고 5분 이상 충분히 우러나오게 끓여준다. 
- 불 끄기 1분 전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잠깐 맛을 우려낸다. 
- 육수에 국 간장 1큰술과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맞춰준다.

 

소스 재료

- 입맛에 맞는 소스를 선택해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만든다. 2개 정도의 소스를 준비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칠리소스 : 칠리소스 4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레몬즙 1큰술
- 참깨소스 : 참깨 3큰술, 육루 3큰술, 식초 2.5큰술, 설탕 1.5큰술, 마요네즈 1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땅콩버터 0.5큰술
- 간장겨자소스 : 간장 5큰술, 설탕 3큰술, 식초 4큰술, 연겨자 2큰술

 

 

샤브샤브

- 재료 :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용, 해물(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 각종 버섯, 계절채소, 만두, 어묵, 유부나 떡, 칼국수 면

- 평소 좋아하는 고기, 해물 등의 식재료를 샤브샤브 용으로 준비하고 채소는 신선한 것을 선택해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 준비된 육수에 재료를 익혀서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 남은 국물에 칼국수나 죽을 끓여 먹는다. 

 

Tip. 반드시 개인 접시를 따로 준비하고 여럿이 함께 국물을 떠 먹지 않도록 국자를 이용한다.

 

치료 중에 잘 먹는 것은 체력 유지와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부 환자들은 닭발, 도가니 등 특정 음식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올리려고도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적절한 영양공급 및 충분한 단백질 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단백질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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