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식은 건강식입니다 2016.12.05

 

영양사 : “당뇨식은 어떤 식사입니까?”

 

당뇨인 :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못 먹게 하니까 뭔가 부족한 식사가 아닐까요?”


당뇨식사요법을 하는 당뇨인들은 당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이유로 과일 섭취에 대한 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주는 급원의 대명사가 과일인데, 이런 권고를 받으면 아쉽기도 하고 걱정이 되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당뇨식]은 [건강식]입니다. 바꿔 말하면 만성콩팥병 등 질환이 함께 있거나 이미 특정 비타민, 미네랄 결핍증이 동반된 경우가 아니라면 추가적인 종합영양제의 섭취는 필요치 않습니다.

 

당뇨식 2000칼로리(일)을 처방 받으면 밥 1공기(230g), 고기나 생선, 두부, 계란 중 1가지를 80~100g, 채소는 2접시 분량을 매끼니 섭취하고, 하루 귤 1개분량, 우유 1컵(200ml)을 섭취하셔야 합니다.

 

하루 하루 선택하는 채소의 종류가 다를 수 있지만 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비타민 A, B1, B2, B6, 나이아신, C, E, 엽산, 철분, 칼슘, 아연, 칼륨의 섭취량은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 권장량 또는 충분섭취량을 만족합니다(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과 반찬을 제때에 챙겨먹지 못하고 끼니를 거르게 되거나, 밥 대신 빵이나 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잦을 경우는 분명히 권장되는 비타민, 미네랄 섭취의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비타민, 미네랄, 종합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분명히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될 것이므로 하루 3끼니 식사를 좀 더 충실하게 챙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크롬과 같은 일부 미네랄이 혈당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모든 당뇨인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당뇨식은 건강식입니다. 당뇨인의 생활패턴에 맞춰서 제때에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면 비타민, 미네랄의 결핍증이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동반 합병증이 있거나 식사요법을 지키기 어려울 때는 담당의료진과 식사요법 및 보조제에 대해 의논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 콘텐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뒤로가기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개인정보처리방침 | 뉴스룸 운영정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