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암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첫걸음!! 금연 2014.02.28

“남편이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예정이에요. 그 동안에 피우던 담배를 끊으려니 너무 힘들어하네요.”  30년간 흡연을 하였다가 최근 암 진단을 받고 흡연을 결심했다는 이OO씨 아내의 이야기이다. 이00씨는 금연을 시작하면서 입이 궁금하고 불안할 때마다 간식을 옆에 두고 먹지만 계속 담배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암에 걸리게 되면 왜 금연을 해야 하는 것일까? 담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과 금연 시의 이점, 금연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가 전하는 조언을 들어보자.
 

 

1.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
흡연은 암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모든 암의 30%가 담배 때문에 발생하며, 특히 구강, 식도, 폐, 기관지의 경우 90%가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췌장, 방광, 위, 대장, 간, 신장, 자궁경부, 조혈 기관의 암 발생율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보다 1.5~3배 정도 높다. 흡연은 암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암의 성장도 촉진시킨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 외에도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 흡연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암을 진단받고 금연을 시작하면 흡연자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진다. 또한 암 치료를 위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진단 받은 암 이외에 다른 암이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므로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2. 금연 시 나타나는 증상
일시적인 금단증상과 흡연충동이 발생할 수 있다. 금단증상은 금연 후 1~3일이 가장 심하며 1개월에 걸쳐 점차 좋아지므로 금단증상을 알고 미리 대처하는 것은 금연을 성공하기 위하여 꼭 필요하다. 
- 금단증상: 신경 과민, 우울, 불안, 두통, 갈증, 집중력 감소, 일시적인 기침, 배고픔, 수면장애, 피로 등
- 흡연충동: 금연 후 수년까지 나타날 수 있다. 과거 담배를 자주 피우던 상황에서 심한 흡연충동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자주, 강하게 나타나지만, 차자 강도와 빈도가 줄어든다.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3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찬물, 주스를 마시거나, 운동, 양치질을 하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니코틴 껌도 도움이 된다.


 

3. 금연을 위한 치료방법
금연을 위하여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행동요법에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전화상담,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약물요법에는 니코틴 대체요법(니코틴 껌, 패치, 트로키 등) 과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줄여서 담배를 쉽게 끊도록 도와준다.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을 함께 하게 될 경우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4. 금연의 시작
- 흡연의 부작용에 대해 인식하고 금연을 결심한다.
- 금연방법을 결정하고, 금연과 동시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 금연클리닉, 금연 상담전화 등 금연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


 

5. 금연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
1) 금연상담전화
- 금연상담 전화 30일 프로그램 :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상담전화를 통해 무료상담과 금연 관련정보를 30일 동안 받아 볼 수 있다.
- 금연유지 프로그램 : 30일 금연 성공 후 총 14회의 금연 유지를 위한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및 문의 : 1544-9030
2) 보건소 금연클리닉(거주 지역 보건소)
흡연과 관련된 간단한 검사와 금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금연 보조제 제공, 금연약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3) 서울아산병원 금연클리닉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에서 전문의와 상담 후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금연을 시작할 수 있다.
상담 및 문의 : 02-3010-3817
4) 금연을 위한 유용한 사이트
금연상담전화 http://quitline.hp.go.kr
금연길라잡이 http://www.nosmokeguide.or.kr
한국금연운동협의회 http://www.kash.or.kr

금연, 마음 먹기는 쉽지만 실천하기까지는 여러 자원들과 주변의 도움, 무엇보다도 본인의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 나와 주변사람들을 위해 이번에 결심한 금연을 꼭 성공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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