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암 치료가 끝났어요. 앞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2015.10.05

대장암으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58세 김현수씨(가명)는 매끼 식사를 할 때마다 고민이다.

입맛도 찾았고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왠지 암 치료를 받은 후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식생활을 해야 암이 다시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에도 조심스럽고, 가족들과 외식이라도 하게 되면 외식을 해도 괜찮을까 라는 마음이 앞선다고 한다. 암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활발한 신체활동 및 올바른 식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 재발방지를 위한 영양 권고사항

은 다음과 같다.

 
1.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다.
한가지 특정한 식품으로 모든 영양소를 공급 할 수는 없으므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한다. 단, 기저질환으로 인한 별도의 식사 조절이 필요한 경우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는다.

 

2. 도정하지 않은 곡류와 신선한 채소, 과일을 섭취한다.
섬유소 함량이 풍부한 전곡류를 선택하고 매끼 2접시 이상의 채소, 하루 1-2개 분량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3. 동물성 식품 섭취를 적절히 한다.
붉은색 육류는 주 500g 이하로 기름기 함량이 적은 살코기를 선택하고 햄, 베이컨,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 섭취는 가급적 피한다. 또한 직화구이, 훈제 등의 조리방법은 발암물질이 생성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술(알코올) 섭취는 제한하고 과도한 지방, 설탕, 염분이 함유된 식품 섭취는 주의한다. 
음주나 지나치게 열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류의 지방, 음료수를 통한 불필요한 당분, 절임류 형태의 식품 섭취는 제한한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식생활을 하되 다음의 권장식단 및 추천 조리법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추천 조리법(레시피)

버섯들깨탕


• 재료 : 두유 2컵, 물 4컵, 표고버섯 6개, 팽이버섯 1/2봉, 참타리버섯 60g, 대파 1대, 멸치(국물용) 15마리, 다시마 1장, 들깨가루 6큰술, 소금 약간 (버섯 밑간 양념) 진간장 2큰술, 마늘(다진 것) 1큰술, 참기름 1큰술 

• 조리방법
①  표고버섯은 밑동을 잘라낸 뒤 0.5cm 두께로 채 썰고, 팽이버섯도 밑동을 잘라 2등분한다. 참타리 버섯은 손으로 가닥가닥 찟는다. 
②  대파는 어슷 썬다.
③  볼에 표고버섯, 팽이버섯, 참타리 버섯을 넣고 양념을 넣어 밑간 한다.
④  냄비에 멸치를 넣고 볶다가 물과 다시마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낸다.
⑤  두유와 밑간 한 버섯을 육수에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대파를 넣는다.
⑥  불을 끈 뒤 소금으로 간을 하고 들깨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연근찹쌀구이


• 재료: 연근 1/4개, 찹쌀가루 1/3컵
(양념간장) 간장 2숟가락, 설탕 1숟가락, 깨소금 0.3숟가락, 다진 달래 1숟가락, 참기름 조금

• 조리방법

①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0.7㎝ 두께로 자른다.
②  연근에 찹쌀가루를 듬뿍 묻혀 5분 가량 둔다. 마트에서 파는 건식 찹쌀가루일 경우에는 찹쌀가루에 물을 섞어 촉촉하게 한 뒤 연근에 입힌다.
③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연근을 노릇하게 지진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④  달래는 송송 다져 분량의 양념 간장과 섞는다.
⑤  구운 연근에 양념 간장을 곁들여 낸다. 

 

힘든 암 치료 후에도 재발이나 이차암에 대하여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걱정을 한다.

식품 하나로 재발을 막기는 어렵지만 일부 암들은 식생활의 개선으로 예방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암 예방에 대한 권고사항을 준수하며 위에서 제시된 식생활을 따르고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 및 생활습관을 골고루 갖춘다면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 콘텐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뒤로가기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개인정보처리방침 | 뉴스룸 운영정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