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췌장이식 2015.02.27

 

췌장은 인슐린을 만들어서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해 주는 장기입니다.

신장(콩팥)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정상 신장을 이식 받듯이 췌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사람에게 정상 췌장을 이식해줄 수 있으며 이를 ‘췌장이식’이라고 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받던 당뇨인이 성공적으로 췌장이식을 받으면 이식 후에는 인슐린 치료 없이도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췌장이식은 주로 제1형 당뇨병(췌장에서 인슐린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만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 중 인슐린 치료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과체중/비만이 아닌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이식은 췌장만 단독으로 이식하는 췌장‘단독이식’과 신장/췌장을 함께 이식하는‘동시이식’의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췌장 ‘단독이식’은 인슐린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매우 어려운 경우나 이미 신장이식을 받은 당뇨인에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며 신장/췌장 ‘동시이식’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투석을 받고 있으면서 인슐린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췌장 이식 방법

과거에는 췌장이식의 성공률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성공률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외국과 서울아산병원의 최근 췌장이식 성적을 보면 이식을 받은 후 10년간 인슐린치료 없이 지낼 수 있는 확률이 단독이식의 경우 70%, 동시이식의 경우 90%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췌장이식의 성공률이 많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이식에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췌장이식을 위해 필요한 췌장의 대부분은 뇌사자의 장기기증으로부터 얻어지는데 아직은 국내 뇌사 기증자가 많지 않아 이식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2014년 기준으로 신장/췌장 동시 이식을 위해서는 3년 이상, 췌장 단독 이식은 평균 6개월 정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췌장이식이 성공하더라도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약물자체가 가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췌장이식 수술은 비교적 큰 수술이라서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신장이식에 비해 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술 술기의 발전으로 합병증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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