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암 치료 중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요 2014.11.26

“항암제를 먹고 나서부터 설사를 너무 많이 한다.” “변비 때문에 배가 더부룩해서 견딜 수가 없다”

많은 환자들이 암 치료 후 발생하는 가장 당황스러운 일 중 하나가 배변, 배뇨습관의 변화이다. 특히 방광, 전립선, 대장, 직장, 자궁 등의 암 수술 후 대변이나 소변이 잘 조절되지 않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경우가 생기며 외출하는 데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 환자들은 약물이나 수술과 관련된 신경 손상, 정서적인 문제로 변비를 호소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각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일부 항암제로 인해 장 점막이 영향을 받으면 수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설사가 생길 수 있다. 항암제에 의한 설사는 일시적이며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일반적인 설사는 항암제 복용을 중단하거나 지사제 복용으로 조절될 수 있으니 임의로 항암제를 복용하지 않거나 용량을 줄여서는 안된다.

 

설사 대처방안

설사로 인해 급히 화장실에 가는 이미지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손실된 체액을 보충한다.
- 지방이 많은 음식,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 우유나 유제품 등은 제한한다.
- 소화가 잘 되고 부드러운 미음을 섭취하고 설사가 멈추면 죽, 밥 순서로 식사를 한다.
- 의료진과 상의 없이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 설사의 횟수가 많아지면 항문이 자극을 받아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톡톡 두드리듯이 닦아서 잘 건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일부 항암제는 장 운동과 관련된 신경자극을 감소시켜 변비를 유발한다. 또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음식과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기타 치료약제의 사용으로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항암제에 의한 변비는 일시적이며 항암치료가 끝난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

 

변비 대처방안

변비와 복부 통증 이미지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 과일 야채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 아침에 잠이 깨면 찬물을 마셔 장 운동을 돕는다.
- 적당한 활동과 운동을 유지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대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 3일 이상 대변을 보지 못했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변 완화제를 복용할 수 있다.
- 좌약이나 관장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처방 없이 함부로 하지 않는다.
- 만약 배변시 무리하게 힘을 주어 항문이 갈라지거나 피가 나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린다.
-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거나 비데를 하는 것은 항문근육을 이완시켜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좌욕하는 방법

좌욕 이미지

1. 따뜻한(26~30도) 수돗물을 대야에 절반 가량 붓고, 항문을 담금다.
2. 1회 15~20분 가량, 1일 3회 이상 시행하며, 배변 직후에는 반드시 실시한다.
3. 좌욕 후 부드러운 타올로 항문 주위를 건조시키며, 헤어드라이기의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좋다.
4. 습기를 완전히 말린 후 속옷을 입는다.
5. 시간적 제한이 있을 경우는 26~30도 정도의 온도로 샤워기를 이용해도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암 치료 중 배변, 배뇨습관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의 증상에 따라 현명하게 증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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