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이미 지난 겨울 우리나라에서도 한차례 유행했었던 바이러스이며 변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홍콩 독감은 신종 감염병이 아니라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계절독감과 동일한 질병입니다.
[홍콩 독감 표본 감시 현황]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통상 겨울과 여름 두차례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합니다. 올해 홍콩 독감의 여름철 유행이 예전보다 증가했지만 최근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나오는 분비물(비말)에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얼굴(눈, 코, 입)을 만졌을 때 주로 감염됩니다. 37.5 도 이상의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 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동일합니다.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며 전염 기간은 성인의 경우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 발현 후 약 5일까지 전염력이 있고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 가을 ‘15 -‘1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에는 홍콩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주가 포함되어 있고 8월 중순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계절 독감처럼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 충분히 호전할 수 있으며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 및 합병증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여행 취소나 연기를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삼가시기 바라며 여행 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홍콩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국립 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하고 검역관의 안내에 따르셔야 합니다. 또한 홍콩 여행 후 독감이 의심되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홍콩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손위생, 개인위생수칙, 호흡기 에티켓을 지킵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자료 발췌 ☞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