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이해 - 앞으로도 함께하기 2014.08.29

호스피스 완화의료 코디네이터로서 환자, 가족과 상담하며 호스피스 이야기를 꺼내면 치료를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슬퍼하거나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분노를 표출하거나 포기하고 한없이 우울해하는 가족도 있는 반면, 호스피스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환자와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해 계획을 하고 환자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편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고 오기도 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완화의료 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환자의 신체적 증상 및 정서적인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것을 도와 환자와 가족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 서비스이다. 호스피스의 운영 형태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운영이 되기도 하고 병원 내 호스피스 병동이 있거나 가정으로 호스피스 팀이 방문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이 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Q&A

 

1. 환자에게 현 상태를 알리는 것이 좋을까?

 

가족은 환자가 겪을 심리적 부담과 포기 등의 이유로 환자에게 좋지 않은 사실을 알리길 원하지 않지만 어떠한 치료를 어떻게 받을지는 환자와 가족이 함께 결정하는 것이다. 때로는 본인의 정보에 대해서 알기 원하지 않는 환자도 있기 떄문에 환자의 알 권리 또는 모르고 싶어 하는 권리 모두를 존중하여 가족들과 상의 후 결정을 하도록 한다.


2.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을 안내를 하면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지?

 

호스피스 기관에서는 의미 없는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나 적극적인 질병치료는 하지 않더라도 환자를 힘들게 하는 통증, 구토, 호흡곤란, 복수 등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지지와 임종, 사별가족 돌봄 등도 제공한다.


3.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과 요양병원의 차이는 무엇인가?

 

요양병원은 주로 간병인을 두고 운영하는 장기 간병 목적의 기관으로 주된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환자들이 해당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은 보건복지부에서 심사하여 전문기관을 지정하여 완화의료 전문팀이 증상조절, 심리사회적 지지, 가족 돌봄 등을 제공한다. 주로 암환자가 대상이며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는 상태를 평가하여 퇴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의료진이 환자를 부축하는 이미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선택하였다는 것은 치료의 목표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희망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는 본인을 위해 하루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의 역할변화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은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되, 가족들 간에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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