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병성 신경관절병증(Charcot’s Joint) 2015.09.07

 

당뇨병성 신경관절병증은 흔히 ‘샤콧씨 관절’이라고도 불려집니다. 

‘샤콧씨 관절’이 발생하는 병리 기전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다른 어떠한 이유로 미세 혈류의 증가와 골의 대사가 증가하게 되고, 골내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빠져나가게 되어 부종이 심한 상태가 되고, 뼈가 약해지는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당뇨병, 매독, 척수 공동증, 말초 신경 손상, 나병 등에서 흔히 발생하기도 합니다.‘샤콧씨 관절’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당뇨의 유병 기간이 길거나 신장 이상 등 당뇨병성 합병증을 가진 경우에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발생률은 0.08% ~ 7.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면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변형이 발생하기도 하며,‘샤콧씨 관절’에서 발생한 골 부종과 파괴가 골수염으로 오인되어 부적절한 치료 또는 절단을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인에서 통증이 없거나 심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지속되는 족부의 부종과 변형이 발생하면 항상 ‘샤콧씨 관절’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샤콧씨 관절’은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면 진행을 멈추고 변형이 고정되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의 기본 원칙은 조기에 진단을 내리고 변형을 예방하기 위한 보존적,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당뇨발은 매우 작은 문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면 심각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또 관절의 변형이 발생한 뒤에는 치료가 더욱 어렵고, 결국 절단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뇨인은 당뇨발 관리와 함께 발 이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빠른 시일 내에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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