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2017.12.04

 

 

당뇨인은 일반 성인에 비해 감염질환의 발생률이 높고 감염질환 발생 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은 감염질환 예방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수단으로 질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도 감소시켜 줍니다. 당뇨인에게는 다양한 백신접종이 권고되며 접종이 제한되거나 금기에 해당되는 백신은 없습니다.

 

인플루엔자백신

인플루엔자백신은 인플루엔자 자체의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고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인은 매년 1회 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이 권고되며 그 시기는 10-11월이 적절합니다. 최근 B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2가지 바이러스항원(Yamagata lineage, Victoria lineage)을 모두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백신이 등장하여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4가 백신이 3가 백신에 비해 더 권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 65세 이상 성인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참여기관 및 보건소에서 사업기간 동안 무료 접종 가능합니다.

 

폐렴사슬알균백신

폐렴사슬알균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폐렴 뿐만 아니라 균혈증, 뇌수막염 등의 침습적 감염을 유발합니다. 당뇨인은 폐렴 발생의 위험이 높으며 침습성 폐렴사슬알균 감염증의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의 종류는 총 3가지로 연령과 질환에 따라 맞아야 하는 백신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필요한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만 65세 이상 성인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으로 보건소(보건지소)에서 무료 접종 가능합니다.

 

기타 권장되는 백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백신(Td/Tdap)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접종이 권고되는 백신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당뇨인의 경우 당뇨병성족부병변 등 피부조직감염 위험이 정상 성인에 비해 높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외 A형간염백신, B형간염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 수두백신, MMR, 수막알균백신, 대상포진백신은 당뇨병 환자에게 접종이 더 권고되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2019년 당뇨병 진료지침, 대한당뇨병학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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