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인삼과 홍삼, 만병통치약?! 2016.09.05

 

“홍삼은 괜찮죠?” “인삼은 안 맞는 사람이 있어도, 홍삼은 부작용이 없다면서요?”

 

인삼만큼 우리 삶과 친숙한 식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삼’하면 특히 어머니가 연관되어 생각나는데, 어릴 때 어머니가 수삼을 우유에 넣고 갈아서 당신은 안 드시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챙겨주시던 모습도 생각나고,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 더위 먹을 까, 기력이 떨어질 까, 굵은 삼을 서너 뿌리 넣어 팔팔 끓인 뽀얀 영계 살을 뜯어 자식들 입에 넣어주시던 모습도 아른거립니다. 

 

과연 홍삼은 당뇨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인삼, 홍삼은 무엇인가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진 식물입니다. 

홍삼은 수삼을 고온에서 쪄서 말린 붉은 색의 삼입니다.  

인삼의 주요 이익성분으로 거론되는 것은 사포닌이며 피로회복, 혈류개선, 면역력강화, 항산화, 기억력개선 등의 효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삼은 어떻게 사용하는가?

 

홍삼은 절편, 엑기스, 정, 농축액, 진액, 액, 양갱, 정과, 스틱, 정환, 캔디 등의 형태로 홍삼추출물을 섞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가공되어 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의 50%를 차지할 만큼 홍삼 제품에 대한 인기는 높습니다.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인데, 문제는 홍삼 성분 중 수용성 성분이 전체의 48%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찌꺼기로 버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홍삼제품은 그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성분이 항 당뇨 효과를 주는가


혈당강화효과가 있는 것인지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연구 대부분은 동물실험에 국한되어 있어, 홍삼이 인체의 혈당조절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그 기능을 인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홍삼은 얼마든지 먹어도 좋은가?

 

홍삼제품을 고를 때 제품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의 함량과 첨가물로 어떤 성분이 함께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꼭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홍삼절편의 20%는 당과 꿀이 첨가되어 있고, 홍삼음료 70~80ml 1포에도 과당, 꿀이 들어있어 40kcal가 넘습니다. 

하루 홍삼음료 2포 섭취하면 귤 2개 섭취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홍삼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일 뿐이고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당뇨인 모두에게 권장할 만한 근거는 없으며, 첨가물로 인한 혈당 상승 및 당뇨약과 항응고제 복용 시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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