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발이란 무엇인가 2016.08.08

 

외래 진료 시 당뇨병을 오랫동안 치료하고 있어 발이 아프면 당뇨발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 환자들을 자주 봅니다. 

 

일반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당뇨발이란 발에 상처 혹은 궤양이 생겨 잘 치유되지 않고 점점 악화 되어 괴사에 이르는 과정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의 당뇨발은 당뇨병과 관련되어 발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적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발에서 가장 흔한 족부 궤양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족부 궤양은 당뇨발 절단의 시작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당뇨발의 치료 목표는 

 

첫째, 궤양을 예방하고 

 

둘째, 일단 궤양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감염과 괴사로 진행하는 것을 최소화하며 

 

셋째, 감염과 괴사가 발생한 경우에도 가능하면 절단하지 않거나 또는 절단을 최소화하는 것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인

 

족부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발의 비정상적 구조나 변형입니다.  

 

보행 중 어느 부위에 작은 압력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집중되면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굳은살이나 티눈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때 정상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이 부위를 보호하기 위하여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보행 형태를 바꿔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보호 감각이 떨어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면 같은 외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므로 결국은 궤양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치료

 

초기 궤양의 치료는 단순 소독 혹은 변연절제술 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친다거나 염증이 광범위하게 확대 되어있다면 절단술이 불가피하게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당뇨발 관리는 궤양과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며, 감각이 떨어져 상처가 발생하여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자주 발 상태를 확인하고 너무 조이지 않는 적당한 신발을 신도록 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상처 혹은 굳은 살이 생긴다면 꼭 족부관련 전문의에게 진료를 봐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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