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성공적인 췌장이식 수술 이후 발생한 당뇨병성 족부 궤양 2017.10.10

 

당뇨병성 족부 궤양은 당뇨병 환자분들에게 항상 큰 걱정거리입니다. 다른 합병증과 달리 실제 눈에 보이게 나타나고, 절단에 이르거나 보행의 불편함을 일으키켜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그 기전에 따라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눠지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를 제1형 당뇨병이라 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 합니다.

 

제1형 당뇨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로 췌장 이식술이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다른 이식 분야와 마찬가지로 당뇨환자에 대한 췌장 이식술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 대한 췌장이식술의 시행이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발생 빈도를 줄인다는 객관적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올해 6월 성공적으로 췌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이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 미국족부족관절학회지 (Foot & Ankle International) 에 게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 포함된 218명의 췌장 이식 환자에 대한 평균 약 5년의 추적 결과 22명 (10.1%)에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일반 당뇨병 환자 족부궤양 발생 빈도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당뇨병성 족부궤양이 발생한 22명의 환자 중 대부분이 췌장이식 1-2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면역억제제 사용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췌장이식술을 받으시는 환자분들은 수술 후 1-2년 이내에서는  족부 합병증 관련 검진을 좀 더 열심히 하실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족부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새로 발생한 증상이 있다면, 간단한 X-ray 정도는 시행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당뇨성 족부 궤양의 발생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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