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전문가 칼럼 당뇨병을 수술로 고친다? 2017.08.07

 

1950년대부터 병적 비만(morbid obesity)을 치료하기 위하여 비만수술(Bariatric surgery)이 시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매우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이루어졌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염,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등의 대사질환이 함께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복부지방과 관련된 대사증후군이란 용어가 생겨 나면서 이를 개선하는 수술이라는 의미에서 비만수술과 같은 수술법이지만 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이라는 용어가 따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른 체형의 당뇨병 환자에게도 당뇨병의 호전을 위하여 대사수술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하에 많은 임상 연구가 현재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들에 따라서 당뇨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마른 체형의 당뇨병 환자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많으므로 이에 대한 우리나라 의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대사수술이 당뇨병을 호전시키는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또한 많지 않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대한비만대사수술연구회가 만들어지고, 2011년에 그 연구회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로 진화되어 국내 대사수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비만대사수술의 효용성을 인정하여 2018년 건강보험 급여화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세부 규칙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대사수술의 기전, 효과 정도, 합병증, 적절한 수술방법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아 있으나 대사수술의 긍정적 효과가 많은 연구 결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현재 병적 비만 상태로 당뇨병 조절이 어려우신 분들은 담당 의사에게 대사수술에 대하여 상담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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