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최소한의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소아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2023.12.27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

국내 최다 소아 로봇수술 273건 시행… 국내 최초 소아 수신증 및 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 적용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4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10년간 70여 개국, 3,5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했다. 소아의 선천적인 비뇨생식기 질환과 후천적인 요로 폐색에 의한 요로병증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송상훈 교수를 만나 외국인 환자 치료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외국인 환자 진료 시 철칙은 어떻게 되나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관계없이 비뇨기계 소아 환자에게 건강한 삶을 선사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아 환자의 선천적 비뇨생식기 질환은 치료 시점을 놓치거나 방향이 잘못된 경우 평생에 걸쳐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치료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소아 환자가 어린 나이에 겪는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성인기에 발견되는 요로계의 선천이상 환자에게도 더 나은 치료법으로 건강한 삶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는 신념 하에 끊임없이 새로운 수술법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가 소아 방광요관역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전문 진료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와 진료 경험을 알려주세요.

학창 시절부터 관심이 많았던 외과 계열의 한 분과인 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내시경, 복강경, 개복 수술을 접하고 매력에 빠졌다. 그 중 소아비뇨의학과의 요로 폐색 재건은 오랜 수련 기간이 필요하지만 미적 감각과 매우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분야이다 보니 도전의식이 생겼다. 2018년부터 1년 반 동안 미국 베일러의대-텍사스어린이병원에서 체스터 고 교수와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소아의료기기기개발 컨소시엄에도 연구주제 기획자 및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동일 기간에 베일러의대-세인트 루크 메디컬센터 주임교수 마이클 코번에게 비뇨기 재건에 대한 연수도 받았다. 2023년 7월에는 미국 예일대학-뉴 헤이븐 병원의 이스라엘 프랑코 교수에게 소아배뇨장애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에서 최신의 최소침습적 수술 방법인 로봇수술을 신우요관이행부 협착증으로 인한 소아 수신증 및 방광요관역류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현재까지 소아 로봇수술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인 273건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소아 로봇수술의 실적을 유수의 학술지에 다수 보고했다. 지난 10년간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90편 이상 발표했다.

 

▲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가 방광요관역류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역류교정 수술을 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진료 시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국내·외 환자 구분없이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최선의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다만, 국내 환자보다는 서울아산병원의 문턱이 더 높게 느껴질 외국인 환자와는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다. 낯선 한국땅에서 그들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의료진을 만난다면 외국인 환자가 느끼는 긴장과 소통의 벽이 손쉽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마디 인사말이라도 그들의 언어로 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외국인 환자가 있나요?

최근에 카자흐스탄 환아가 진성 요실금으로 내원했다. 중복 신장과 이소성 요관으로 생긴 지속적 요실금으로 6살인데도 기저귀를 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요실금 등의 배뇨관련 질환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아이와 보호자의 눈빛과 몸짓만 봐도 그들의 절실한 마음과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 최소한의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로봇수술로 이소성 요관을 무사히 절제해 치료했다. 환아의 밝은 미소와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환아의 어머니를 잊을 수 없다. 이외에도 후부요도판막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랍에미리트 환아의 방광요관역류를 교정하고, 방광 및 신장기능 유지를 위해 간헐적자가도뇨를 시행하면서 수년째 추적관찰 중이다.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전해주는 따뜻한 감사 인사가 큰 활력이 되고있다.

 

▲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가 카자흐스탄 환아 및 보호자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와 400여 명의 해외의학자가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국내·외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관찰 및 약물 치료로 비수술적 치료 분야부터 로봇수술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기를 바란다.

 

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

전문분야 : 수신증(성인, 소아), 방광요관역류, 로봇수술(복강경, 소아), 이식, 전립선비대증, 요도하열, 잠복고환, 음낭수종, 성분화이상,
중복신장, 요로계종양
직      책 : 부교수, 비뇨의학과 / 부실장,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연구기획관리실
학술활동 : 대한비뇨의학회 부총무이사 / 대한소아비뇨의학회 대외협력이사 / 대한전립선학회 연구윤리이사 / 지난 10년간 SCI급 논문 90여 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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