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수영선수 대신 택한 에디터의 길 : 임상의학연구소 다니엘 리 2024.03.18

임상의학연구소 다니엘 리 사원

 

서울아산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다니엘 리 사원 이미지

 

前 영국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편집실로 전해졌다. 주인공은 임상의학연구소 영어논문교정지원부의 다니엘 리 사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연구 논문을 더 정확한 영어 표현과 구성으로 교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니엘 리 사원을 만나 수영선수에서 논문에디터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실>

 

다니엘 리 사원이 선수시절에 수영경기로 참가한 모습 이미지

▲ 다니엘 리 사원이 선수시절에 수영경기로 참가한 모습

 

언제 수영선수로 활동했는지

11살 때부터 5년간 영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국제 경기에 나섰다. 아버지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수영선수로 참가했고, 동생은 현재 수영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 자매 모두 아버지의 수영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웃음) 당시 수영을 정말 사랑했지만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수영만큼이나 바이오·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공부의 길을 택했다.

 

논문에디터로 일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쳤다. 어렸을 때부터 말과 글을 다루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바이오·의학 분야 학술지 에디터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논문에디터는 말 그대로 논문을 편집(editing)하는 사람이다. 연구 결과와 연구자의 주장이 논문에 잘 담기도록 돕는 일을 한다. 런던에서 한국인 룸메이트와 함께 살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졌는데 마침 서울아산병원에서 논문에디터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한 연구자가 사무실을 찾아온 적이 있다. 열심히 연구한 내용을 해외 학술지에 여러 차례 냈지만 번번이 실리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임준서 박사님과 함께 논문을 검토하고 수차례 상의하며 교정을 도왔다. 얼마 후 논문이 학술지에 실리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뻐하는 연구자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영선수로서의 삶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대한민국 최고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논문에디터로서 근무하는 것에 큰 자부심과 만족을 느낀다.

 

전하고 싶은 말은

영문 번역이나 교정 외에도 논문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상의하고 세밀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면 언제든 영어논문교정지원부를 찾아주기 바란다. 그 밖에도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의 영어 회화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리토킹 프로그램 ‘ChatSPT’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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