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감염관리센터 프로세스 재정비로 업무 효율·환자 만족 높였어요 2024.04.02

감염관리센터 일반촬영실 앞에서 기념촬영. 왼쪽부터 영상의학팀 한규태 주임·구노현 대리, 응급간호팀 심은경 차장, 영상의학팀 이성구 과장·박창흠 차장. 이미지

▲ 감염관리센터 일반촬영실 앞에서 기념촬영. 왼쪽부터 영상의학팀 한규태 주임·구노현 대리, 응급간호팀 심은경 차장, 영상의학팀 이성구 과장·박창흠 차장.

 

어느 휴일, 음압격리응급실이 환자 전원 준비로 바쁘다. 영상 사본 발급을 담당하는 일반촬영실도 덩달아 분주하다. 검사와 사본 발급 업무를 함께 하니 업무 속도도 느려지고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늘어났다. “환자와 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평일 야간과 휴일에는 감염관리센터(CIC) 환자의 영상 복사와 발급이 모두 CIC 안에서 이뤄진다. 전원이 결정되면 음압격리응급실에서 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구비한 뒤 일반촬영실에서 CD를 수령하는 프로세스다. 야간과 휴일에는 평일 주간보다 적은 인원이 근무하는 일반촬영실의 특성상 환자 촬영과 영상 복사·발급 업무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하기가 어려웠다. 전달받은 영상 복사 목록을 기억하다가도 복사를 마치고 나면 혹시 누락된 건이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확인해야 했고, CD 준비가 안 됐는데 환자가 찾아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늘 해오던 과정을 다시 살피며

일반촬영실 방사선사들과 음압격리응급실 간호사들은 사본 발급 의뢰에서부터 환자가 수령하기까지의 프로세스와 두 부서의 역할을 다시 정리했다. 우선 영상 복사 기간에 따라 연락 경로를 구분했다. 음압격리응급실 입실 후에 촬영한 영상만 복사할 땐 SMS로, 입실 이전 영상까지 필요해 복사할 항목이 많을 땐 전화로 의뢰하도록 했다. 영상의 종류, 기간, CD 수령 예정 시간 등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SMS 양식도 새롭게 만들었다. 제한된 글자 수 내에서 간결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협업은 성공적이었다. 업무 효율과 환자 편의 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음압격리응급실 간호사들도 복사를 요청할 영상 목록을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게 됐고, 일반촬영실에서는 환자가 CD를 수령할 시간까지 복사해야 할 영상을 빠뜨리지 않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환자와 보호자도 CD 수령 시간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전원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일반촬영실에 여러 번 방문하는 일이 줄어드니 직원들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일도 자연스레 줄었다.

 

“두 부서가 지금까지 해오던 일에 작은 개선점 하나를 더했을 뿐인데 직원,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보람과 의미를 느꼈습니다.”

- 음압격리응급실 박영순 유닛 매니저

 

모든 노력은 환자에게 돌아간다

일반촬영실 방사선사들은 또 다른 협업의 시작점에 서 있다. 공기주의 환자 검사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30분 이상 충분한 환기를 해야 하는데, 이 땐 다른 검사 진행이 불가하며 촬영실 출입도 제한된다. 유관 부서나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촬영실의 상황(출입 가능 여부, 검사 가능 여부)을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을 이어간다.

 

“환자와 동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더 고민하고 시도해 보려 합니다. 모든 노력은 결국 환자의 안전과 만족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걸 믿습니다!”

- 영상의학팀 한규태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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