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피부 궤양이나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시기와 압박스타킹 착용의 중요성을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에게 들어보세요. (→1분 영상 바로보기)

A. 다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꼬불꼬불해져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외관상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이 나타나지 않지만,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출산력이 많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유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가족력 혹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임신이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도 꼽힙니다. 

대부분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미용적인 문제로 병원에 방문하지만, 이와 동반된 정맥 부전의 복합적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맥 부전의 증상으로는 경련통, 피로감, 무거움 등이 있으며 가려움증, 피부경화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안 아프고 붓지 않았다면 좀 지켜봐도 되지만, 계속 놔뒀다가 진행이 많이 되면 피부에 궤양도 생기고 색소 침착이 일어나고, 습진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 빨리 치료를 하는게 좋습니다. 치료방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술 외에도 주사 경화 치료,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압박스타킹은 꼭 신는게 좋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신는다면 하지정맥류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압박스타킹은 압력을 맞추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리둘레와 압력을 잴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구입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스타킹의 탄력성은 다리를 꼭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신었을 때 손으로 잡아당겨지지 않는 정도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까지는 계속 착용하는것이 좋으며, 혈관통과 같이 통증이 동반될 때에는 혈관질환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 정맥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