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갓 태어난 지원이는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같은 질병을 앓는 아이들의 평균 생존 기간은 단 13개월.
날이 갈수록 지원이의 눈과 피부는 노랗다 못해 초록빛을 띠었고,
부풀어 오른 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습니다.
살릴 방법은 오직 하나,
그러나 그 당시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생체 간이식'이었습니다.
"길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 소아청소년전문과 김경모 교수.
두 의료진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불가능에 도전했고,
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 일부를 내어놓았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건강하게 성장한 지원 양이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의료진이 남긴 손 편지에는 세 가지 소원이 담겨 있었고,
마침내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모두의 가슴이 뜨겁게 벅차오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돌아온 아이,
30년 후 그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질병이 삶을 짓누를 때 기꺼이 희망과 위로의 동행자가 되어준 서울아산병원. ‘리얼스토리’는 험난한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만난 사람들과 우리 병원 의료진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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